1. 일단 카온은 거의 골수 유저입니다.
(워카 때부터 최소 4년 이상은 했을 겁니다.)
2. 반면 롤은 오늘 처음으로, 한 4판 하며 시스템 익힌 정도가 전부입니다.
고로, 아마 평가가 많이 한 쪽으로 편중될 것입니다.
개인의 기준이니, 이것으로 전체를 보지는 말아주시길.
일단 롤이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우월한 느낌입니다.
롤 처음 해보면서, 단순 게임에 대한 감각 만으로 거의 이해한 채
초반 영킬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케릭터의 역할이 너무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는 것.
탱커가 탱커답지 못하면 욕 먹고 딜러가 딜러 같지 못하면 욕 먹더군요.
(카오스의 경우 조합상 별 수 없으면, 그리고 실력에 자신 있으면 악동도 딜러가고 무라가 초공템도 갑니다.)
게다가 서포트라는 듣도 보도 못한 계열은, 적을 죽여 돈을 먹으면 안 됩니다.
자신은 월급을 늘려주는 아이템을 장착하여 돈을 벌고
모든 돈은 딜러에게 몰아줘야 되는 신세계를 봤습니다.
>>> 이 부분은 롤 폐인급인 제 친구의 충고로 알게 된 사항입니다.
게다가 카온에만 있는 시스템인지는 몰라도... 안티/디스펠의 부재는 정말 너무 크더군요.
적이 옵니다. 갑자기 툭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강합니다.
그냥 죽어야 됩니다.
쟤가 이제 무슨 기술을 어디에 쓸지 뻔히 아는데,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카온은 다래같이 미친 이속을 보유한 물공딜러가 아닌 한,
(뮤턴 비비기나 혹은 오블리같은 안티무시 슬로우케릭 말고...)
안티만 적절한 타이밍에 먹어 주면 대부분 1:1 상황에서는 회피가 가능합니다.
헌데 롤은 그저 이속에 의존할 뿐, 사실 이속도 2와 3 정도의 차이라서 살아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도망가지를 못 합니다.
게다가 슈퍼 미니언의 존재.
적이 아군의 건물을 부수면 적에게 매우 강한 유닛이 증강됩니다.
역전의 발판을 잘근잘근 씹어 먹는 시스템이랄까요.
한 4판 정도 해보고 왔지만, 단 한 판도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힘겹게라도 승기를 잡아 슈퍼 미니언을 불러내면
그 상태로 승기가 '완벽하게' 넘어오더군요.
누가 그랬던가요.
승리 중 가장 짜릿한 것이 역전승이라고.
근데 그것이 없더군요... 물공케 후반까지 가면 슈퍼 미니언 찜쪄먹는다지만,
피 3000이 넘는 것이 열 마리 단위까지 중첩되는데
마공케나 탱커, 서포트 등은 그저 도망 밖에 답이 없더군요....
여기에 보다 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은 어떤 답을 주실 지 모르겠으나,
카온에 기본 베이스를 깔고 있는 제가 느낀 롤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다만 카온보다 사양은 낮아보이더군요.
현재 노트북이 카온 최저 사양에서 무난하게 돌아가는데,
롤은 최고사양도 될 듯...
+
아 그리고 깜빡한 부분.
어느 분이 글로 '인터넷 검색하면 한 시간 안짝으로 기본적인 것 파악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만.
그러면 이미 라이트유저는 퇴장이겠죠?
영웅이 80마리가 넘는다는데, 피방이란 이유 하나 만으로 선택에 제한이 없습니다.
이제 게임 처음 시작한 초보가 80마리 케릭에 모든 대응을 하기 위해
그것을 살펴본다는 것은 애초에 매니악 아니면 불가능하겠죠.
몸으로 직접 겪어보고 체험하기에는 수가 너무 많습니다.
반면 카온은 '히어로언락' 시스템이라고,
초보가 할 수 있는 영웅의 수에 제한을 뒀습니다.
실제 알아보지 않아도 몸으로 겪어서 하루이틀이면 파악 끝날 겁니다.
매 판 할 때마다 새로운 영웅이 제 앞에서 라인을 타는데,
속수무책으로 많이 당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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