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건 좋은 내용으로 가득 채울거니 상관 '있'겠죠... 네...
호시탐탐 노려 보다가 분쟁글이 될 조짐이 하나라도 보이면 바로 삭제할 겁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당시에, 전 2대대 였는데
3대대 군수장교(대위)님께서 엄청나게 독실한 크리스찬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연대장님께서 종교행사 시간에 종교행사 안 가고 놀면
엄청난 제재 - 청소나 작업 등등을 시켰기에,
저는 사실상 강압적으로 종교행사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연대장님도 독실한 크리스찬)
그리고 선택한 것이 유일하게 부대 내에 있던 기독교.
불교와 천주교는 부대 밖에 있어서 버스타고 가야 했죠.
그 후 사단장님이 연대장님의 횡포를 알고
종교행사 강제로 갈 필요 없다고 엄포를 놓아 제재는 사라졌습니다만.
저는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뭐냐면
"음. 넌 상병인데도 갑자기 기독교 다니기 시작하네?"
이러더니
제가 안 오면 부대로 전화 걸어서 저를 찾습니다.......
....................
네. 강압적으로 다니게 되었죠.
뭐 덕분에 먹는 거로는 나름 풍족하게 먹었습니다.
당시 군수장교님이 하신 이야기가 있는데.
"돈을 쥐어주건 좋은 것을 먹이건 여자를 보러가건, 어찌 되든 간에 교회에 오기만 하면 크리스찬이라 불릴 자격이 있고 예수님의 구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
고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아아,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제대 후.
어머니가 기독교인이 되셨습니다.
솔직히 몸이 많이 불편하시기에 정신적으로라도 의지할 곳이 생긴 것에 대해
아들로써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자주 집에 오셔서 말동무 되어 드리고
(참고로 저와는 대화가 잘 안 됩니다... 거의 싸우기만 하죠... 마음에 몸이 안 따라주네요.)
김장 김치까지 주고, 오늘은 크리스마스라면서 음식까지 가져다 주셨네요.
그리고 돌연듯
"몸이 불편하셔도 교회 오시는 것이..."
라고 말을 꺼내시더군요. 허나 역시 눈치가 보였는지.
저를 보면서...
"교회에 여자가 칠 할이고 남자가 삼 할... $^$^"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습니다.......... -_-
어찌 되거나 교회에 오기만 하면 된다 이 말씀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저의 지조를 지키겠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약 375일만 더 이 상태를 유지하면
마법사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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