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역시 최고... 입니다...
일년에 얼마 없는 휴가, 걍 쓰자고 맘먹고 베트남 비행기 표를 샀습니다.
문제는, 걍 비행기 표만 샀습니다.
출국 전날까지 야근을 하면서...-ㅅ-
공항에 도착해서 회화책과 여행자 전용책을 사서 비행기 안에서 탐독...
숙소? 일정? 그게 먼가요...=ㅅ=;; 하면서...
그래도 일정대로 보긴 보고왔네요...
도착해서, 택시는 바가지다라고 생각해서 미니버스에서 흥정하고, 괜찮은 숙소 잡아서 직원한테 지도 득템해서 지도보고 솨 댕기고...
근처 여행사 잡아서 1박2일 하롱베이 투어도 가고...
여러 여행사 투어가 모여서 가는건지 몰라도 각양각색...
ㄱ- 서로 처음만난 무리들...
20명 가까이 모였는데, 나라는 거의 10군데도 넘는거 같더라구요...
동양인은 딸랑 나와 친구, 그리고 현지인 관광객 1명(호치민 사는 직장인인데 하롱베이 구경왔다고 함)...
영국, 프랑스, 브라질,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아이슬란드, 오스트레일리아...-ㅅ- 먼넘의 나라는 많고 왜 동양은 없는것이냐...!!!
나중에 막판에 다른 투어팀에서 혼자 배낭여행 온 일본 아가씨 만났는데...ㅠㅠ 검은 머리가 반가웠어요...
나는 베트남을 간것인데, 같이 어울린건 서양인?
숙소에서 수건 없어졌다고 뭐라고해서 직원이랑 싸우고...
(결국, 다른 직원의 실수로 다른 방에서 수건 발견... 끝내 사과 안하던 직원.... 내 아직도 기억한다!!!)
시장 골목 가게에서 과일사다 먹으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베트남 TV프로그램도 봤네요...
하지만, 영화보다가 결국 10분도 못참고 걍 베트남어로 중계해주는 EPL 체널로 고정...ㅠㅠ
베트남어 도무지 답이 안나와요...
호텔 직원이름, 아니 1박 2일 가이드 해준 Mr.가이드의 베트남이름도 못 알아 들었네요.
그리고 마지막날 숙소 체크아웃하고 물병(1L)하나 끼고 시내 투어...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걸어다니면서 미술관, 박물관, 서호, 호지민영묘...
진정한 도시투어+ㅅ+
하롱베이에서 잠시 카약 대기하던 중에 만난 한국인가족...
15일을 여행하는 꼬맹이가 나보다 다른나라를 많이 가보다니...
ㅠㅠ 역시 쫍게 살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뼈저리게 느낀건...
영어회화 열심히 하자...였네요...
솔직히 한국인 여행객들은 배낭여행객들이 없어요. 아- 한국이 아니라 동양인들이라고 해야하나?
어쩌면 나라가 동양의 한 나라 라서 그런지 몰라도, 대부분의 배낭관광객들은 서양인인데, 그렇다보니 가이드도 영어를 쓰고 그래서 영어를 더 많이 쓰고 온거 같아요.
아무래도 영어가 더 많이 됐으면, 외국인들과도 손쉽게 대화하고, 가이드의 말도 더 잘 많이 알아듣고, 더 많은 것에 대해 물어봤을텐데...
크윽...ㅜㅜ 영어 크리에 당했네요...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내년에 또 나갈려구요...
오호호...
이제 열심히 일해서 카드값 매꿔야지... 룰루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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