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당근마켓에서 어떤 분이 구매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 35만원에 미니PC를 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구매하고 싶었던 12세대 CPU가 장착되어 있었고, 윈도10 pro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즉시 ‘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 직거래를 했고,
교체할 부품 SSD와 RAM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유투브 동영상을 보고 새 미니PC를 부품을 교체하고,
제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습니다.
레노버에서 나온 씽크센터 M70q Gen3 tiny 모델입니다.
i3 12100T CPU
32GB * 2EA RAM
삼성전자 980 pro NVMe M.2 SSD 2TB
마이크론 MX500 SATA2 SSD 2TB(쓰던 것을 장착했습니다.)
윈도11 pro 64bit
부품은 대충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본체 35만원, 램 16만원, SSD 17만원, 교통비 등 2만원
부팅도 빠르고, 전원 종료도 빠릅니다.
빠릿빠릿해서 마음에 듭니다.
한 가지 특이한 건
64GB RAM을 장착했는데,
40GB만 장착한 것처럼 나옵니다....
나머지는 비디오 램으로 잡힌 거겠죠..
바이오스 설정 메뉴는 너무 간단해서 설정할 여지도 거의 없습니다..
팬 소음이 처음에는 거슬릴 정도로 컸는데,
살짝 분리했다가 다시 팬을 얹으니 잘 안 들릴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블루투스 모듈이 장착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ㅠ 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USB로 연결되는 헤드폰을 써야 합니다....
아니면 USB 블루투스 동글을 달아서 써야 되고요..
블루투스 안테나 있을 자리에 COM 포트가 2개나 달렸네요...
아마도 전 구매자가 이 때문에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판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설치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제품 키 찾느라 우왕좌왕 헤매기도 하고요... ㅎㅎㅎ
윈도11의 고질병인 몇 가지 설정도 바꿨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떻느냐 하면요,
새로 신발을 사서 끈을 묶고 쳐다 보는 느낌입니다...
며칠 동안은 기분이 째지게 좋겠네요... ㅎㅎㅎ
앞으로 4년 정도는 이 제품을 사용하고요,
고장만 안 나면 10년을 써도 되긴 하겠지만,
나중에 새 CPU가 또 나오면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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