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글을 쓴다면 어디에 올리게 되는 걸까 ?
라는 생각에 문피아 위쪽 카테고리의 소설연제를 클릭해 봤습니다
작가연재
정규연재
자유연재.......가 있기에 작가도 정규도 아니니 자유연재겠네
하고 자유연재란의 판타지를 눌러 봤습니다.
헐~~~엄청난 글들이 수 없는 페이지에 중구난방으로 회차 별로 올라온 순서로 있더군요. 10페이지 정도까지 찍어 보니 엄청나더군요 누가 작가고 뭔 글인지도 제목만 왔다 갔다 하는 글들이 쌓여 있더군요
어떤 것은 이삼천의 조회수가 되지만 한자리 두자리수 조회수로도 열편 수므편씩 연재된 글들이 많더군요
문피아 골베의 수준이 떨어졌다 믿을 수 없다 하던데
생각해 보니 글만 올리면 미친듯이 달려드는 팬을 확보하고 있는
기성작가를 제외하고는 골베에 올라오는 신인 작가는 설마 저 엄청난 글들의 무덤속에서 몇몇 독자의 입소문을 통해서 골베를 입성을 하는 것입니까 ?
진정 그런 것입니까 ?
그렇다면 정말 대단한 것이군요
우리가 정신줄을 놓고 대충 독자가 좋아할 만한 쓰래기 같은 글을 마구 토해내고 대충 조회수 올려서 골베에 입성하면 알아서 출판 가능합니다 하며 씹었던
그런 양판이라고 매도하던 (제가 그랬었습니다) 글들이
진정 저곳을 뚤고 올라온 글들인가요 ?
아니면 다른 길로 올라온 건가요 ?
만약 저 음지의 무덤 속에서 독자의 사랑을 받아
솓아난 것이 진정 사실이라면
정말 엄청난 것이군요 ?
.
.
그리고 제 비평글이나 토론글을 보시고
예전에 제게 쪽지로
저와 그외 막막 잘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장르소설가를 꿈꾸는 작가후보생이라고 지금 글을 쓰고 있다고 하시면서 좀 장르를 사랑하고 책도 사주고 잘 알고 이야기 해 주세요 라고 하시던 분이있었는데.
그분께
"사실 쪽지니까 공개적인 글이 아니니까 "
저도 솔직하게 험한 말 섞어서 툭까놓고 말씀드립니다
하고 머리속의 극단적인 생각들을 마구 배설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결국 쪽지는 일단락 되고 그러려니 하고 말았는데
자유연재란 보니 그 분이 제가 쪽지 주셨던 그 분이
그 치열한 자유연재란 속에서 조회수는 초라하지만 꾸준히 글을 올리시고 있더군요. 그거 보고 진정 노력하시고 장르를 사랑하시는 분이구나. 하면서 저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자책감이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비록 끈기도 성의도 시간도 없어서 자유연재란의 글들을 이것저것 읽어보지는 못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정담이나 비평란이나 토론란에서 생각나는데로 이말 저말 장르를 걱정하는 분들보다
저분들이야 말로 장르의 미래고 근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필명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저와 쪽지를 나눴던 그 분이
혹시 이글을 읽으신다면 진심으로 그 당시 흥분했던 제 쪽지에 대한 사과를 드립니다
(그렇다고 이상한 소리 하거나 욕을 막 써 논건 아닙니다
대충요약하자면.... 싫습니다 제가 돌았습니까? 어차피 지금 돌아가는 모습이 다 같이 죽자는거 아닙니까 ?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고 계신거 같은데....... 뭐 이런 식의 이런 수위 정도의 쪽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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