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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고독피바다
작성
11.08.24 05:00
조회
556

아래에서 오랫만에 정해인양군의 장문(3줄 초과)의 댓글을 봤네요

역시나 훗훗 ~~ 제 기억속의 정해인양군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정해인양군의 가슴아픈 장문의 댓글은 너무나 인상이 깊어

잘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제가 느낀 저분의 댓글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정해인양군의 장문의 댓글은 뜬금없이 시작됩니다.

댓글의 시초가 되는 다른이의 본문이나 댓글에서

언급은 되었으나 그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오류를 품은 작은 부분에서 정해인 양군의 장문의 댓글은 그 자신도 모르게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의 댓글은 참으로 객관적이고 순수합니다.

삐뚤어진 현실을 삐뚜르다 말하는 이들에게 삐뚤지 않을 희망이 있다고 외치고 지금은 비록 없어보일지라도 함께 찾아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댓글들은 비판적이고 현실주의적인 다른 이들이 보기엔 때론 한없이 이상주의적이고 답답해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의 댓글은 너무나 아름다운 마름을 가졌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흥분하지 않으며 그 모든 댓글들을 안고가려 합니다. 20명이 30개의 댓글을 달아도 홀로 31개의 댓글을 달며 그들을 다독입니다. 자신의 이상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그런 그를 몰라주는 이들에게 하나 하나 오해와 편견의 벽을 허물고 함께하자고 권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댓글들은 맹목적인 사랑으로 보이고, 폐쇄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일방적인 자기변론이라고 매도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의 댓글은 결국 자신을 해합니다

어느세 100~200을 넘어버린 댓글들의 향연에

저 같은 상대주의자들은 눈팅족으로 물러나게 되고

현실주의자들은 골수 문피즌은 대화가 안 통한다며 외면해 버립니다.

홀로 남은 정해인양군은 상처받고 상처받고 상처받습니다.

상처받고 상처받고 상처받아 고개숙인 그 모습에 댓글없이 지켜보며 마음만은 함께하던 이들까지 때론 '왜 그렇게 스스로를 아프게하냐고' 분노까지 느낍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은 이루어질 수 없는 다짐을 오늘도 반복됩니다.

마치 대강당에서 모두 다 떠나 버리고 홀로남겨진 듯한 애절한 아픔을 간직한체로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그래 정담에서 나서지 말아야지'

'토론마당에서 그냥 읽기만 하자'

'한줄 이상의 댓글은 쓰지 않아 보이겠어 !!!'

하지만 그녀의 다짐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마치 나쁜남자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여인처럼

인간을 외면한 하늘님을 조율을 기원하는 독실한 신자처럼

결국 오늘도 그 모든 쓰라린 크나큰 상처를 실없어 보이는 웃음으로 가린체 작은 상처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정다머들을 보듬어 안아주으며, 외로운 이들과 함께 박장대소 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아픔을 아무도 모르게 달래 봅니다.

비,바람에 아파하고 상처받을 걸 알지만

간간히 비춰지는 햇볕을 맞지 못 하면

삶의 활력을 찾지 못하는 불치병에 걸린 어린아이 처럼

댓글들의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정담이라는 햇볕에 비춰지기위해서  

사회라는 답답한 방에서 문피아라는 문을 열고

정담 속으로 발걸음을 합니다.

그렇게 정해인양군은 오늘도 정담의 한 모퉁이에서

삶의 활력을 찾아 갑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1.08.24 05:46
    No. 1

    뭐,..뭐지... 내가 잘못 본 것일 거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8.24 05:47
    No. 2

    너무 어려워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일
    11.08.24 10:44
    No. 3

    w....what the...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4 12:29
    No. 4

    날로 비범해지는 고독피바다님의 글솜씨에 정다머들의 탄성이 절로 나는군요.

    여기서 저는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과연 지금의 고독피바다님이 과거의 인물과 동일한 자인가? 아니면 누군가 고독피바다님을 가장하고 이 글들을 올리는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 고독피바다님은 어디에 있나? 혹시 누군가에게 원치않는 신체적인 압박을 받는 걸까? 누가 이 고독피바다님의 닉네임을 강탕하기 위해 고독피바다님을 은밍한 곳에 가둔 것은 아닌가? 매일을 만두만 먹이면서.......! 그 지겨운 만두!

    이것은 훗날 천안함보다 더 큰 찬반 논쟁을 불러올 문제라고 봅니다. 아, 그동안 정다머들을 혼란하게 만들던 정점해혜인양군의 논란에 뒤이어 고독피바다님의 진짜와 가짜 논쟁이 저를 괴롭히는 군요.

    언제나 이곳 정담란에 모든 의심이 사라질까요?

    불신이 깊어가는 시대입니다. 글을 너무 잘써도 의심받는 시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1.08.24 12:34
    No. 5

    ?? ㅡㅡ;;

    뭘까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독피바다
    작성일
    11.08.24 15:06
    No. 6

    하하하 어제 밤 12시 넘어서 어떤 분의 쪽지를 보고
    딴 짓하다가 그냥 자려했는데
    불현듯 "이건 아니다...그 분의 쪽지에 답장을 쓰자"
    하면서 1~2시정도까지 자료를 찾고 쪽지를 썼죠
    근데 보내기 누른다는게 피곤함에 닫기를 눌렀습니다.
    그러고 나니 정신이 번쩍들면서 짜증이 팍 나더군요.
    그래서 한숨을 쉬며 그냥자자...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장문의 쪽지를 썻습니다.

    이미 시간은 3시가 넘어간 듯 했고
    정담이나 보고 자자 했는데

    정해인님이 아래 댓글을 길게 쓰신걸 봤는데
    정신이 번쩍들면서 앗 이것은 예전에 보던 그 댓글이구나
    하는 순간........그냥 자려고 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방갑다는 댓글을 쓰고자자 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조금씩 길어지는게 정리도 안 되고 의미도 없고
    앗 이건 아니다 싶어지더란 겁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점점 4시를 넘어가고
    제 감성은 피로와 정에 끌려 최고조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
    어제 읽어 봤던 2004년에 썼던 일기가 떠올랐었습니다.
    선후배들과 친구들에게 나 홀로 보내는 편지로 정리해 두었던
    글의 양식이 떠오르며

    그래~~!!
    이미 정해인님에게 댓글의 특징들을 말 해 놓았으니
    그냥 길게만 설명해도 의미가 없을거 같고
    사실 고독한 댓글 논쟁이 안 쓰러워 보이기도 했던 감정들이 남아있기도 하고

    그래~~!!
    예전에 쓰던 그 방식으로 나만의 편지를 쓴다는 생각으로
    한번 인사글이나 써 봐야겠다 하는 생각에 일필지휘로 적었습니다.

    나름 양,군 과 그녀,그의 매치도 신경을 썼고
    그래서~~의 운율감도 신경을 썼고
    다른이들이 댓글을 씁니다...를 계속 넣기 위해 앞뒤 문장 조절도 했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나쁜남자 와 JK의 조율도 은유로 표현했고
    마지막 대미를 정리하기 위해 불치병 걸린 아이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대치했습니다.

    아 ~~의도하지 않았는데 쓰다보니 1시간이 걸리고
    나름 받은 사람은 없지만 혼자 선물을 투척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결국 오늘 오전은 아침 1시간30분 쪽잠과 오전내내 숨어서 자고
    4잔이상의 커피로 피로를 견뎌내고 이제서야 눈은 아파도 정신은 차려졌네요.

    천류객님
    독행도님의 팬을 자청하는 저 입니다
    독행도님은 리더쉽있는 호남형 멋쟁이 대학 선배 처럼 바라 본다면
    천류객님은
    학생들과 말 섞어 주시고 대학의 현실에 대해 터 놓고 대화가 통하는
    젊은 피를 가진 교수님 으로 바라 본답니다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젊은이가 임재범에게 감동을 느끼며 그의 팬이 될 수 있듯이
    독행도님의 호방함을 좋아하는 젊은이로서 천류객님의 팬이기도 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문피즌이 될 수 있도록 자존하는 일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운(河澐)
    작성일
    11.08.25 20:35
    No. 7

    정혜인 언니의 댓글탐구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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