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오랫만에 정해인양군의 장문(3줄 초과)의 댓글을 봤네요
역시나 훗훗 ~~ 제 기억속의 정해인양군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정해인양군의 가슴아픈 장문의 댓글은 너무나 인상이 깊어
잘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제가 느낀 저분의 댓글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정해인양군의 장문의 댓글은 뜬금없이 시작됩니다.
댓글의 시초가 되는 다른이의 본문이나 댓글에서
언급은 되었으나 그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오류를 품은 작은 부분에서 정해인 양군의 장문의 댓글은 그 자신도 모르게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의 댓글은 참으로 객관적이고 순수합니다.
삐뚤어진 현실을 삐뚜르다 말하는 이들에게 삐뚤지 않을 희망이 있다고 외치고 지금은 비록 없어보일지라도 함께 찾아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댓글들은 비판적이고 현실주의적인 다른 이들이 보기엔 때론 한없이 이상주의적이고 답답해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의 댓글은 너무나 아름다운 마름을 가졌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흥분하지 않으며 그 모든 댓글들을 안고가려 합니다. 20명이 30개의 댓글을 달아도 홀로 31개의 댓글을 달며 그들을 다독입니다. 자신의 이상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그런 그를 몰라주는 이들에게 하나 하나 오해와 편견의 벽을 허물고 함께하자고 권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댓글들은 맹목적인 사랑으로 보이고, 폐쇄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일방적인 자기변론이라고 매도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의 댓글은 결국 자신을 해합니다
어느세 100~200을 넘어버린 댓글들의 향연에
저 같은 상대주의자들은 눈팅족으로 물러나게 되고
현실주의자들은 골수 문피즌은 대화가 안 통한다며 외면해 버립니다.
홀로 남은 정해인양군은 상처받고 상처받고 상처받습니다.
상처받고 상처받고 상처받아 고개숙인 그 모습에 댓글없이 지켜보며 마음만은 함께하던 이들까지 때론 '왜 그렇게 스스로를 아프게하냐고' 분노까지 느낍니다
그래서....
그녀의 댓글을 본 다른이가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답니다.
--정해인양군은 이루어질 수 없는 다짐을 오늘도 반복됩니다.
마치 대강당에서 모두 다 떠나 버리고 홀로남겨진 듯한 애절한 아픔을 간직한체로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그래 정담에서 나서지 말아야지'
'토론마당에서 그냥 읽기만 하자'
'한줄 이상의 댓글은 쓰지 않아 보이겠어 !!!'
하지만 그녀의 다짐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마치 나쁜남자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여인처럼
인간을 외면한 하늘님을 조율을 기원하는 독실한 신자처럼
결국 오늘도 그 모든 쓰라린 크나큰 상처를 실없어 보이는 웃음으로 가린체 작은 상처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정다머들을 보듬어 안아주으며, 외로운 이들과 함께 박장대소 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아픔을 아무도 모르게 달래 봅니다.
비,바람에 아파하고 상처받을 걸 알지만
간간히 비춰지는 햇볕을 맞지 못 하면
삶의 활력을 찾지 못하는 불치병에 걸린 어린아이 처럼
댓글들의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정담이라는 햇볕에 비춰지기위해서
사회라는 답답한 방에서 문피아라는 문을 열고
정담 속으로 발걸음을 합니다.
그렇게 정해인양군은 오늘도 정담의 한 모퉁이에서
삶의 활력을 찾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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