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안희정 인터뷰 中 (원문 : http://www.ddanzi.com/news/19680.html)
(97년 대선 무렵의 이야기)
총수 : 그때 (노무현)이 출마선언을 할 뻔도 했구나.
안희정 : 예. 그랬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제안했던 게 뭐나면 국민후보로 갑시다. 당시 노무현대통령은 96년도 새국민회의를 안 쫒아갔단 말이에요. 정계은퇴 번복하고 영국서 돌아오신 김대중 대통령이 530 선거 끝나고 나서 11월 첫째 주인가 새국민회의를 만들었잖아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정계은퇴 선언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냥 변호사업무만 전념하겠다고. 그리고 신한국당 경선에 이인제 나온다고 하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래서 전 나가겠다면 새국민회의가 아니라 독립적인 국민후보로 하자.
이래서 당시 민노당이 아직 없을 땐데, 그쪽 진영, 민노총 뭐 이런 그룹한테 당신들이 노무현을 후보군으로 생각할 수 있겠느냐. 그랬더니 그쪽에 결국 온 답변이 뭐냐면, 공식답변은 물론 아니었습니다만, 뭐 단일 조직이 아니니 공식답변이랄 게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돌아온 답변이 운동권 출신들 모임내에서 노무현 카드를 검토하다가 안 되겠다고 결론이 났다. 서울대 나와야 한다. 그래서 권영길 내보낸 거예요. 흠, 그때 거기 들어갔으면 어떻게 됐을까...하하하
이후 주류 운동권 (훗날 민노당의 모체가 되는 그룹들)은 권영길에게 선택하고 그에게 끊임없이 투자 (끊임없는 대권 후보로의 기회 제공 ) 했다. 권영길은 진보진영에서 15대와 17대까지 연속 3번 국민의 대표자로 뽑아달라고 내세운 대권후보였다. 97년(국민승리 21), 2002년과 2007년 (민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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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적은 외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네요.
출처 : 라이프펜 http://lifepen.egloos.com/439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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