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작권(著炸拳)
달려든 사내의 손에는 무기가 없었다. 적수공권. 잘 발달된 상체에서 위압감이 든다. 단단해 뵈는 주먹은 차돌보다도 단단하리라. 싸움을 흐름을 아는 듯, 파고드는 기세에서 주저함이 없었다.
우웅
공기가 떨렸다.
'위험해!'
사내의 주먹이 어른거린 순간 뭔가가 터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어 꽝! 하는 폭음이 들렸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커헉."
가슴, 배에는 뭔가 닿는 느낌조차도 없었다. 하지만 등짝이 터지면서 속의 내장까지 흩어져버린 모양이다. 대라신선이 온다 할 지라도 살 수 없다. 이대로 눈을 감으면 다시는 눈을 못 뜰 것이다. 벌어진 입으로는 온전한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무슨 수법인지 묻고 싶지만 물을 수가 없었다.
"저작권이요."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일까? 뭐, 상관없겠지. 시야가 어두워졌다. 이걸로 끝인 모양이다. 다만 한 가지.
'저작권...실로 그 이름대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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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더 적으려보니...귀찮...;
---어차피 일검향 할 생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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