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공군헌병 출신입니다. 그래서 육군이나 해군쪽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군의 전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좀 압니다. 덧붙여 북한의 공군전력이 어느정도인지도 좀 알죠.
저 충주비행단에서 근무했습니다. 당시만해도 우리나라에 단 둘밖에 없는 F-16 전투기가 주력인 비행단이었습니다. 저희 비행단에선 하루에도 쉴새없이 전투기가 뜨고 졌습니다. 왜? 간단합니다. 파일럿들의 기체숙련도를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매번 뜰때마다 미사일이나 탄환을 낭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한바퀴 돌고 오는 비행이 더 많았죠. 하지만 이 비행이 매우 중요합니다. 베테랑들도 이착륙 때 실수할 수 있는게 전투기거든요.
그런데 북한은 전투기가 굉장히 적은 횟수로 하늘에 떳습니다. 전투기의 질은 우리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떨어지는 구식 전투기만 가지고 있는 북한공군이지만 전투기 전체 숫자는 그리 모자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비행훈련이 극도로 적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투기가 하늘에 뜨기 위해선 다른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게 없었으니까요. 바로 연료입니다. 전투기가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연료가 없기 때문에 북한은 전투기 훈련이 극도로 적었습니다. 게다가 더 웃긴건 북한공군은 전투기가 이륙할때와 착륙할 때 전투기가 활주로에 자리잡기까지 이동거리를 인간이 수동으로 움직였습니다.
뭔 소리냐면 전투기도 자동차 차고처럼 보관하는 장소가 따로 있는건 아시죠? 그 공간에서 활주로까지 거리를 사람이 줄로 끌었다는 겁니다. 기름 아낄려구요. 어이없는 소리죠? 그런데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전투기를 그런식으로 다뤘던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 공군에선 훈련기라도 사람이 끌거나 한 일 따위 없습니다. 그렇게 기름을 아꼈는데도 불구하고 모자라서 비행훈련마저도 최소한도로 했던게 10년전 북한공군입니다.
이렇게 지지리 궁상이고 가난한 북한군이 10년만에 우리나라 해군의 레이더망을 완벽하게 속이고 직접 타격도 아닌 버블제트로 함선을 두동강 낼 수 있을 정도의 어뢰와 잠수함을 개발해 사용한다니 참 대단합니다.
더 웃긴건 우리나라 해군은 물론이거니와 한반도 위에 위성을 몇개나 띄워놓은 미국과 일본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작전을 펼쳤다는 겁니다. 돈이 없어서 몇십년전 구식 무기체계로 버티고 있는 북한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는게 말이 됩니까?? 10년전에도 우리나라랑 무기체계가 10년이상 다르다고 평가받았던 북한군이...10년만에 그걸 뛰어넘었다구요? 경제적으로 더 가난해진 북한이?
거짓말도 어느 정도껏 해야 믿어주지...어휴...아니 뭐든지 북한이 한거다!라고 하면 다 믿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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