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대해서 훈련소에 있을때 한교관이 해준 말이다. 수류탄사고로 죽은사람얘길 해주면서 그렇게 말했다. 파편을 최대한 없애려 수류탄을 덮으면서 죽은 영웅적인 군인이었지만, 가족들에게는 제대로 보상도 안되었다면서 군대에서는 군인목숨이 개값도 안된다고 했다.
천안함을 한번 보자, 그들이 이런 대우를 받아 마땅한가?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상태로 아무손도 써보지 못하고 죽었다. 과연 진정 전사자로 볼수 있을까? 뭐 정말 어뢰로 죽은거라면 전사처리가 될만하다. 하지만 지금 뭐 밝혀진게 있나? 전사인지 사고사인지도 정해지지않았는데 무슨 전사자대우이고, 성금을 모은단 말인가?
천안함 피해자들이 저런 영웅적인 대우를 받을자격이 있다면 군대에 산재한 수많은 알려지지않은 일로 죽은 군인들도 그런 영웅적인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하고자하는말은 천안함 피해자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이 아니다. 언론에서도 그리고 네티즌에서도 천안함만 가지고 시끄럽게 떠드는데, 이일을 계기로 군인이 죽을때 제도적인 보장을 신경써야 한다고 보기때문이다. 천안함처럼 크게 알려져서 죽으면 영웅이고, 알려지지않고 죽으면 그냥 군인인것은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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