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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군 제대하면 중국 유학갑니다 !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
10.04.17 20:16
조회
718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집은 초큼 부유합니다.

아버지 월수입이 든든하시고

(무역업 선박 기관장이시거든요 자격증도 많으셔서 부수적인 돈도 엄청나죠.)

어머니께선 전업주부이시지만 경제관리에 대해서 뛰어나시고요

형은 그런 아버지를 반만이라도 뛰어넘자(월수입 반이라도 따라가자)라는 생각으로 열공하는 중, 최근에는 유학도 갔다왔습니다. 학점도 좋구요.

근데 이러한 사실이 자랑이 아니라는 건..

저는 사회에선 쓰레기죠 -_-;;

학점은 개발이고

자격증 하나.. 운전면허증

영어는 개뿔(요즘 공부하고 있지만서도..)

노래를 잘하나 춤을 잘추나 얼굴이 되나.. 그렇다고 똑똑하나.

뭐 하나 잘하는 것 없고, 미래도 없는 녀석이에요.

아버지가 안그래도 그것때문에 고민하시다가

저보고 제대하면 유학가라고 하시더군요.

학비 4년 어치 대주신다고 --;;(근데 저도 나름 걱정이 있어서 인생 루트에 대해 군대에 있는 동안 쭉 짜고 그걸 아버지에게 브리핑 해드렸더니 아버지가 좋아하시면서 얘기하신 파격적인 이야기. 저도 학비 4년은 꿈도 못꿨죠.)

한국에 다니는 제 대학은 미래도 없다고.

일반 사람들이라면

"돈이나 받아먹고 잘하는 짓이네. 자기집 좋은 거 자랑하고 있네."

하시지만 나름 슬픈 것도 많아요.

아버지는 뛰어나시고

어머니도 어머니 나름대로 뛰어나시고

형은 아버지를 목표로 엄청난 공부에 출중한 영어실력, 그리고 취직자리 알아보고 있는데

저는 그냥 찌질하게 살고 있었잖아요. 군대로 도피한거지..

믿을건 그저 착한 심성(?)하나 뿐입니다. 근데 그건, 사회에선 등처먹히고 바보가 되는 지름길이에요. 너무 착해도 안되는 거죠.

(그렇다고 착한 사람을 비방하자는게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을 등처먹으려는 사람들이 사회에 워낙 많다는 이야기죠)

대신 유학가기전에 군대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라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자동차정비자격증 기능사 시험봤는데..

떨어졌어요 ㅠㅠ 4점 모자라서..

나름 공부도 했는데 ㅠㅠ 하필 이번 년도 전반기 시험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라고하지만 핑계지요.

아무튼 중국 유학을 가게되는게 거의 사실상 확정됬네요.

5월에 전역하는데

12월쯤에 친구랑 같이 갑니다(친구도 저처럼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서 유학가려고 하는데, 베프지요.)

근데 문제는

성음은 물론 중국어는 아는 것도 어휘 5개?

한자조차 아는게 채 10개가 되려나.. 한자하곤 담을 쌓았어요 ㅠㅠ

아버지에게 무리가 아니냐고 했지만 저희 아버지께선 원래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저에게 있는 유일한 무기가 '젊음'인데 괜히 공부한답시고 시간만 끌었다가는 그 무기조차 무뎌진다고 하시더군요.

이제는 중국어.. 그 담을 허물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해야겠지요.

여러분도 미래에 대한 계획,

잘 이루어지시길 빌게요

p.s

중국어 공부 어떻게 해야할지..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0.04.17 20:20
    No. 1

    제대로 배우시려면 학원이 가장 좋지요...
    힘내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10.04.17 20:21
    No. 2

    저보단 나으시네요.
    전 자격증 하나도 없지요 ^^+
    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구타유발남
    작성일
    10.04.17 20:21
    No. 3

    가서 잘 적응하시고 (어라 벌써부터 보내는 분위기 ;ㅁ;?)
    주..중국어는....

    어떻게든 거기 있다보면 되지 않을까요;ㅁ;??
    (무책임한 발언....)

    어...어떻게든 잘될거에요 아마도...;;;
    (대책없이 긍정적.)

    그나저나 부유하시다라...
    우리 친하게 지내요...;ㅁ;...
    (급 친한척.)
    우리 오래 본 사이잖아요.
    (급 친밀감.)

    젊음이란 무기다라.. 정말 맞는 말이네요..
    그런데 제 무기는 이미 많이 무뎌진듯;;;;덜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움빠
    작성일
    10.04.17 20:22
    No. 4

    뜬금없이 궁금한게 있는데요
    중국으로 유학가면 보통 어느 걸 배우나요?
    중국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움빠
    작성일
    10.04.17 20:22
    No. 5

    영어권 나라가시는 게 더 좋으실 거 같은데 아님 말구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TKFP
    작성일
    10.04.17 20:22
    No. 6

    중국이 상당히 험한 동네인데...부디 몸건강히 돌아오세요 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4.17 20:24
    No. 7

    중국어는 잘 모르겠지만
    한자는 꽤 무서운 녀석입니다....기대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0.04.17 20:54
    No. 8

    정담에도 중국에서 거주하시는 분이 여러명 계시지요? 누구셨드라.. 역사학자님이랑 마르따님 이였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순욱(荀彧)
    작성일
    10.04.17 21:00
    No. 9

    제 초등학교 친구도 남매끼리 중국 유학을 갔어요. 초등학교 6학년때 간거라 지금은 간간이 메일 교환만 하고 있는데 원체 공부하는 습관이 있던 녀석이라 잘 해나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중국에서 잘 돌아와용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0.04.17 21:17
    No. 10

    제 2외국어를 배우는 거라면 중국어가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어는 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막의꿈
    작성일
    10.04.17 22:04
    No. 11

    개인적으로 조언해드린다면 중국어는 그렇게 좋은 선택이아닙니다.
    제동생이 중국어는 원어민수준으로 회화가능하고 영어도 잘합니다만 동생이야기가 실제 비즈니스에서 중국인들이 워낙영어를 잘하기때문에 서로 중국어가 되더라도 가능한 영어를 쓰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국어 개통으로 취업하시려고 해도 중국어를 공부한 사람의 최대의적!
    조선족이 존재합니다. 조석족은 기본적으로 한국 영어 중국어 능통하며 인건비도 한국인보다 훨씬적게 받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어를 자해진다고해도 그것으로 괜찬은회사 취업하는건 쉬운일이아닙니다. 영어는 일단 필수언어고 2외국어로 하나를 더 선택하셔야 합니다만, 중국쪽은 남성분이라면 정말 의지반듯하고 어떤유혹에도 지지않겠다는 각오가 없으시다면 차라리 일본이나 영어권 쪽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중국은 기본적으로 물가가 너무 싸고 돈있는는 유학생들이 놀기가 너무 좋은 나라입니다. 가시면 실제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휘말려서 절~대 공부안하고 매일 놀러다실가능성 90%라고 봅니다. 한4년 놀다오면 기본적으로 중국어 회화는 가능해지시겠지만.....이후가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막의꿈
    작성일
    10.04.17 22:10
    No. 12

    개인적으로 현재 일본유학4년째고 일본에서 대학교 다니면서 중국유학 2년이상 갔다온 친구도 여려명있고 조석족친구들도 많이있습니다.그친구중에 중국유학가서 공부하고 온친구 한명도 없었습니다.말들어보면 중국어 학교 끝나면 한국인들끼로 모여서 매일 놀러다니고 술마시러 다니고 여자 사러다닌다더군요.현재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집이 어느정도 부유하시다면 한국에 비해서 워낚 싼 물가때문에 유혹이 엄청나게 많을겁니다. 그렇다고 혼자 놀면 왕따당한다고 하니.차라리 영어권이면 놀다오는일이 생긴다해도 영어는 일단 마스터하기때문에 이후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일본쪽이라면 일본어자체가 배우기 쉽고 취업할때도 일본계기업은 기본적으로 좋은 회사가 많아서 월급도 쌔고 영어가 안된다는 전제하에서도 중국어보다는 취업할만한 회사가 많습니다.그리고 영어권이나 일본쪽은 한국보다 물가가2배정도 비싸서 사치는 절대 못하고 자기가 돈벌어서 생활비마련해야되기때문에 유학생들끼리도 다들공부해서 장학금따려고하지 놀러다니는 친구는 정~말 극소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막의꿈
    작성일
    10.04.17 22:16
    No. 13

    솔직히 글을읽어보니 저 어릴때랑 비슷한 상황이신듯한데..
    저도 한국에서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때려치고 일본으로 건너온타입입니다.당시 1~2학년때 너무 놀아서 성적이 엉망이라,군대제대후 정신차리고 수습해보려고해도 수습이 안되는 상황이라 1년후 대학교 자퇴라는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결정을 하고, 결국 큰맘먹고 일본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어느정도 만족한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남일 같지않아서 그렇습니다만, 중국유학은 좀더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0.04.17 23:31
    No. 14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4년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시간버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가기로 했으면 과감하게 실천하고 초심을 잃지 마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10.04.17 23:55
    No. 15

    집이 부유하시다니 부럽네요.ㅎㅎ
    일단 자격증 5개에 도전해보시고 성공하신다면 유학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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