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 신라는 과연 같은 말을 썼을까 다른 말을 썼을까.
지금까지 여기저기 찾아보고있는데, 전부 다 신빙성이 있을 것만 같은 말들이라서 우와아아아아앙?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를 치기 위하여, 백제에 가서 첩자 노릇을 할만한 자를 구하였다. 이 때, 중 도림이 이에 응하여 말했다.
"소승이 원래 도는 알지 못하지만 나라의 은혜에 보답코자 합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저를 어리석은 자로 여기지 마시고 일을 시켜 주신다면 왕명을 욕되게 하지 않을 것을 기약합니다."
왕이 기뻐하여 비밀리에 그를 보내 백제를 속이도록 하였다. 이에 도림은 거짓으로 죄를 지어 도망하는 체하고 백제로 왔다. 당시의 백제왕 근개루는 장기와 바둑을 좋아하였다. 도림이 대궐 문에 이르러 "제가 어려서부터 바둑을 배워 상당한 묘수의 경지를 알고 있으니, 왕께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하였다. 왕이 그를 불러 들여 대국을 하여 보니 과연 국수였다. 왕은 마침내 그를 상객으로 대우하고 매우 친하게 여겨 서로 늦게 만난 것을 한탄하였다.
- 삼국사기 백제본기 中에서.
=> 고구려와 백제 지배층의 말이 같거나 매우 흡사.
백제에서 가난하게 살던 서동이 신라에서 서동요를 지어 부른 것
=> 백제 하층민과 신라의 말이 흡사.
거칠부는 젊었을 때 사소한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원대한 뜻을 품었다. 그는 머리를 깎고 중이 되어 사방을 유람하였는데, 문득 고구려를 정탐하고자 하여 그 나라 국경 안으로 들어갔다가 법사 혜량이 강당을 열고 불경을 강설한다는 말을 듣고 마침내 그곳으로 가서 불경 강의를 들었다.
하루는 혜량이 물었다. “사미는 어디서 왔는가?” 거칠부가 대답하였다. “저는 신라 사람입니다.” 그 날 밤에 법사가 그를 불러와 마주보며 손을 잡고 은밀히 말했다. “내가 사람을 많이 보았는데 너의 용모를 보니 분명 보통 사람이 아니다. 아마 다른 마음을 품고 있겠지?” 거칠부가 대답하였다. “제가 외딴 곳에서 태어나 (참된) 도리를 듣지 못하였는데, 스님의 높으신 덕망과 명성을 듣고 와서 말석에 엎드렸습니다. 원컨대 스님께서는 거절하지 마시고 끝까지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십시오.”
=> 고구려와 신라사람 사이에 말이 통함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특별히 언어 관련 정책을 시행한 적이 없음.
그러니까, 어느정도 방언 수준은 있었겠지만 말이 통했다...라는게 성립하긴 하는것 같기도 하고. 음.. 아이고 머리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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