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깔만한 일인가요?
저작권 침해니까 불법입니다. 정론 들고 나오시면 할 말 없습니다. 그게 맞는 말이니까요. 저같은 놈들이 많아서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게 아마 맞겠지요. 상품이 무법자들 때문에 잘 팔리지 않으면 기업에서 가격을 올리거나 상품 질을 낮추는 등등의 행동을 취하게 되고, 그러면 판매량은 더욱 줄어들고.. 기업은 더 굶게 되고..
지금 사회 돌아가는 거 보면 torrent니 뭐시기니 하며 불법 다운로드를 전세계에서 하고 있죠. 뭐 다수가 한다고 합리화될 수는 없지만.
지금 사회에 저작권 무법자의 숫자가 저작권 지킴이 숫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돈으로 모든 걸 사서 쓰는 저작권 지킴이는 무법자에게 피해 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무법자가 절대적으로 많아 무법자들을 까고 욕하고 교화하려해도 무법자는 꿈쩍도 안 하고요. 결국 지킴이들도 서서히 다운로드하는 곳들을 알게 되면서 무법자로 변해가겠죠. 요 문제는 누가 뭐래도 '사람들에게 저작권 의식을 심어줘서 성향을 바꾸는' 해결책으론 절대 십 년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요.
요런 문제들로 판매가 잘 안 되서 무법자가 난무하는 곳엔 시장도 생기지 않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CD게임..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번역되서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죠. 또 이렇기 때문에 쉽게 구해서 볼 수도 없습니다.
이 원인 또한 무법자들에게 있습니다마는, 나쁜 정도가 훨씬 적은 무법자들도 있습니다.
뒤늦게 미국 드라마에 심취해서 미드를 보려고 하는 사람 A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미드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을 시절의 미드 매니아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미드에 대해서 한국의 미드 수입회사에 번역해서 한국에 내달라는 요청을 하기보단, 자신들끼리 번역해서 본 까닭에 한국엔 많은 미드가 들어오지 않았고, 그래서 A는 어쩔 수 없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미드를 보기 위해 다운로드받아서 봅니다. 아마존에 미드 CD 주문해서 달러로 내고 사서 자막 입혀서 볼까요? 그게 옳으나 거의 비현실적이죠. 지금 생각난건데 A씨와 같은 사람이 카페 등의 모임을 만들어서 국내 수입사에 요청을 하는 건 괜찮은 것 같네요. 이미 이렇게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고..
1세대 무법자들의 행동으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서 뒤늦게 뛰어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2세대 무법자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ROME은 한국에 들어온 것일테니 이건 허담님에 관한 논의와는 관련이 적군요.
허담님도 저작권 무법사회의 일원인데, 허담님이 작가이기 때문에 책임이 더 가중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허담님을 어느 정도로 질책해야하나요? 허담님이 죄인이라고 허담님의 작품을 텍본으로 볼 필요까지는 없다는 건 확신할 수 있겠네요. - 허담님이 무법자라고 허담님의 출판물을 텍본으로 읽으면 똑같은 무법자가 되는 것뿐이니까요. 허담님에 대해 일반 독자들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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