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저는 조금 덜 폭력적이고 덜 마초이즘스러운 글을 좋아하는 편 입니다. 작위적인 느낌이 폴폴 흐르는 대화나 현실감각을 잃어버린 상황 전개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요. (이것 자체를 비꼬는 글은 굉장히 즐겨봅니다..)
하지만 항상 느끼지만 제 취향은 제법 마이너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글은 "누가누가 제일 쎄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어떤 인물의 인생을 담거나 글쓴이의 의도 혹은 생각을 담기보단 조금 더 감각적인(!) 예술성을 담기 마련이지요. 이를테면, 폭력의 미학이나 원초적 자극 같은 것들 말이지요.
이걸 나쁘다곤 결코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보다보면 지친다는 것이지요. 많이 봐왔고 이젠 진저리 난다는 겁니다. 어쩌면 머리가 좀 자란 것일 수도 있고 배가 불렀다는 표현도 쓰일 수 있게습니다만 조금 더 흥미롭고.. 조금 더 뭐랄까.. <환상적인> 무언가를 보고 싶네요.
그냥 조금 한탄합니다. 뭔가 거창하게 생각할 건덕지를 던져두고 시작하는 글도 조금씩 지나가며 왠지 <전투씬>으로 빠지는 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착잡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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