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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
10.01.27 16:30
조회
489

제목 그대로 저는 조금 덜 폭력적이고 덜 마초이즘스러운 글을 좋아하는 편 입니다. 작위적인 느낌이 폴폴 흐르는 대화나 현실감각을 잃어버린 상황 전개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요. (이것 자체를 비꼬는 글은 굉장히 즐겨봅니다..)

하지만 항상 느끼지만 제 취향은 제법 마이너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글은 "누가누가 제일 쎄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어떤 인물의 인생을 담거나 글쓴이의 의도 혹은 생각을 담기보단 조금 더 감각적인(!) 예술성을 담기 마련이지요. 이를테면, 폭력의 미학이나 원초적 자극 같은 것들 말이지요.

이걸 나쁘다곤 결코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보다보면 지친다는 것이지요. 많이 봐왔고 이젠 진저리 난다는 겁니다. 어쩌면 머리가 좀 자란 것일 수도 있고 배가 불렀다는 표현도 쓰일 수 있게습니다만 조금 더 흥미롭고.. 조금 더 뭐랄까.. <환상적인> 무언가를 보고 싶네요.

그냥 조금 한탄합니다. 뭔가 거창하게 생각할 건덕지를 던져두고 시작하는 글도 조금씩 지나가며 왠지 <전투씬>으로 빠지는 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착잡해져요.

( ' ')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Azathoth
    작성일
    10.01.27 16:31
    No. 1

    어둠에 다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0.01.27 16:33
    No. 2

    제발 ㅠㅠ 제발 그 어둡다든가 하는 기묘한 수식어좀 그만 붙였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것도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가져다 붙여요. 새도우니 다크니, 크림슨이니 뭐니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엘모
    작성일
    10.01.27 16:33
    No. 3

    요즘 장르계 트랜드가 그렇죠. 잘 팔리는(대여되는) 글을 쓰려면 그런식으로 밖에 나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0.01.27 16:35
    No. 4

    매력 자체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글들 읽으면 통쾌하고 좋잖아요. 신분 차이다 뭐다, 혹은 계급제다 뭐다 하면서 실컷 거들먹거리고 있는 귀족 나부랭이나 오대, 사대 문파 수련생들 앞에 나가서 "오냐, 너 죽어봐라"하면서 본실력을 펼치는 그런 카타르시스 같은 것 말이지요.

    (' ' ) 그래도 읽다보면 좀 허무해집니다. 그냥 무럭무럭 허무하다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모두들안녕
    작성일
    10.01.27 16:45
    No. 5

    말초적인 자극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도 분명 무시할 수 없는 한 요소긴 하지만. 사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은 사실이지요.
    너무 건전해서 손발이 오글거리는 글을 보기엔 스스로가 너무 타락한것 같고, 그렇다고 피튀기는 하드코어나 야시시한 하드고어를 즐기기엔 눈이 너무 높고, 이래저래 힘듭니다. 그려. 에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진세인트
    작성일
    10.01.27 16:53
    No. 6

    전설의 레전드.
    어둠의 다크.
    힘의 파워.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0.01.27 16:55
    No. 7

    운명의 데스티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0.01.27 16:57
    No. 8

    왜 다크 애로우라던가 다크 마스터라던가 이상한 단어 많지만 이걸 사실 제대로 쓰자면 <애로우 오브 다크니스>따위로 명사화 해야 한단 말입니다.
    걍 써버리면 어두운 화살, 어두운 지배자 따위의 말이 되는건데... 무턱대고 붙이는 게 분명한 고유 명사들 보고 있자면 손발이 오그라들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0.01.27 16:59
    No. 9

    흑마법사는 다크만 붙이면 됬던. ㅋㅋㅋ..
    다크 메이지에서 그랬었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영약비빔밥
    작성일
    10.01.27 17:05
    No. 10

    바람의 윈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진세인트
    작성일
    10.01.27 17:05
    No. 11

    마법을 쓸 때 왜 꼭 스킬명을 말하는 건지 이해가 안 돼.
    그냥 바로 쓰면 얼마나 좋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1.27 17:12
    No. 12

    8/난 햄복을수 없는거야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동네도 엉터리 한자, 한글 많이 쓰는데요 뭐.
    요는 그런 단어들이 우리나라에서 이미 새로운 의미를 획득했다는 거죠. 만화책 보면서 큰 세대들에게 다크애로우나 다크마스터는 이미 그 자체로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는 거...... 텔레비젼이나 리모콘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이상하다고 하지는 않잔습니까...
    그리고 대중소설은 대중이 원하는 걸 쓰게 될 수 밖에 없는거죠. 현재 장르소설은 주타겟이 남성, 주로는 중, 고등학생이고 보니 누가 쎄냐 스토리는 빠질 수 가 없음.
    그리고 뭔가 환상적이고 덜 폭력적인 걸 보시고 싶으면 영미쪽이나 남미쪽 판타지보셉. 애들용 말고도 판타지물 괜찬은것 많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취록옥
    작성일
    10.01.27 17:12
    No. 13

    복수는 질렸다....여기서 뜨끔.ㅠ.ㅜ
    전 사실 글이 너무 잔잔하게 흘러가고 있어서 고민인 사람이라죠.
    어쨌든 새로운 포멧의 글이 나올 때도 되긴 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1.27 17:14
    No. 14

    진세인트님//그러고 보니 예전에 모 소설에서 '괴물이 아니라 몬스터' 이런게 나왔다는 게시글을 보고 한참 웃은적이 있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0.01.27 17:18
    No. 15

    자아, 취록옥님 글을 보러 갑시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엠피쓰리
    작성일
    10.01.27 17:31
    No. 16

    ㅋㅋㅋㅋ 괴물이 아닌 몬스터 ㅋㅋㅋㅋㅋㅋ 아우 빵터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0.01.27 17:44
    No. 17

    기술 외치면서 싸우는 게 가장 싫음....
    비무하는 것도 아니고ㅜㅜ 생사결인데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양준석
    작성일
    10.01.27 18:46
    No. 18

    아아... 저 소설 구상중인데 다행인지. 주인공이 복수나 짱은 아니야...
    다행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병아리파워
    작성일
    10.01.27 19:22
    No. 19

    파이어보.. 하는데 한 대맞고 죽는 주인공..
    그럼 이야기 끝인데 말이죠~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10.01.27 19:43
    No. 20

    ㅠㅠ 전 핸드레이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1.27 20:47
    No. 21

    판타지소설말고 일반문학소설 보면 해결됩니다. 제가 가진 책들중에서는 키친을 위시한 요시모토바나나의 책들이 그런 감상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0.01.27 21:32
    No. 22

    어둠의 화살샷.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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