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뭐 했는지 아십니까. 제가 학교 갔다와서부터 8시간 동안 뭘 했는지 아십니까?
노트북 고쳤습니다 ㅠㅠ
일주일 전부터 블루스크린이 뜨더니 며칠 전에는 결국 그래픽카드가 맛이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팔고 배터리 수명 좀 긴 걸로 사려고 일단 이베이에 올려놓고 내장카드로 빌빌거리면서 놀다가... 오늘 큰맘 먹고 OS 를 싸그리 새로 깔아버렸습니다.
지금쯤 훗, OS 까는데 8시간이나? 라고 비웃고 계신 분들, 이거 몇 개만 알아주세요.
1 - 제 CD R/RW 는 맛이 가버려서 작동을 안합니다.
2 - 외장 드라이브를 살 돈이 없습니다.
3 - 리코버리 시디가 있는데 그걸로 어떻게 뭘 할 수가 없습니다.
4 - USB 드라이브로 XP를 깔아야 합니다.
5 - XP iso 만들고 간신히 USB에 옮겨서 깔려고 했더니 제 하드는 SATA... 인식을 못합니다.
6 - 간신히 SATA 드라이브 구해서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설치 성공.
7 - 제 노트북은 비스타용, 그래픽, 오디오, 등등 수십 개의 드라이브가 실종. 잡아주질 않는군요.
... 아직도 몇 개 더 남았습니다. 소리가 안나와요...
그나마 다행은 그래픽 카드 문제가 소프트웨어 문제였다는 거. 하드웨어였으면 ㅎㄷㄷ...
P.S. 저번에 스크린 박살나서 고치러 HP 보냈는데 돈 좀 깨졌습니다. 오늘 우연히 같은 LCD 가격 봤는데 수리비의 1/5... 게다가 바꾸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다시는 HP 보내나 봐라...
(참고, 전 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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