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편제라는 영화 촬영감독을 하신
정일성 감독의 인터뷰를 봤었는데,
유명하신 촬영씬이 있었죠.
아리아리아리랑 하면서 길을 내려오는 롱테이크씬.
리포터가 감독에게 주로 어떤 영화를 좋아하시냐고 물으니
정일성 감독이 영화를 잘 안 본다고 답합니다.
왜 잘 안 보느냐고 물으니
따라 할까 봐 아예 보질 않는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시절에 `헐리우드키드의 생애` 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주인공이 최민수, 독고영재 이런 배우들이었고
둘 다 영화에 미쳐 최민수는 대본을 쓰고, 독고영재는 감독이 되고
나중에 최민수가 기가 막힌 대본을 하나 썼는데
알고 보니 최고의 명화 중에서 부분부분을 짜깁기한 거.
근대 정작 최민수 본인은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쓴 상황.
`나탑` 사건은 개쓰레기 같은 짓거리임이 틀림없지만,
`글을 쓴다는 게 너무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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