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8.04.22 06:38
조회
306
0002253644_001_20180422054607442.jpg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 게티이미지
UFC 라이트급 최강 그래플러로 '독수리(The Eagle)'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를 꼽는 팬들이 많다.

최고의 완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과 운영능력을 겸비한 그의 그라운드 압박은 누구도 견디어내지 못했다. 이처럼 누르마고메도프의 그래플링은 차원이 다르다.

극과 극의 상성을 띠는 스트라이커는 물론 그래플러마저 압도한다. 맞서는 상대들은 1라운드가 끝날 때면, 이른바 ‘나라를 잃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몸은 물론 멘탈까지 깨졌기 때문.

위력을 증명하듯 누르마고메도프는 현재 최고의 자리에 있다. 지난 8일 UFC 223 메인이벤트에서 알 아이아퀸타(31·미국)를 압도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토니 퍼거슨(34·미국)과 세기의 라이벌 매치가 번번이 무산된 것이 옥에 티지만, 1인자에 걸맞은 위압감을 보여주는 파이터임은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커리어의 전 경기를 무패로 장식 중인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의 ‘괴물 레슬러’ 누르마고메도프를 잡기 위해서는 그에 버금가는 압박형 그래플러 만이 답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카운터를 꽂고 넉아웃 승리를 따낼 수도 있지만, 누르마고메도프 앞에서 그러한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누르마고메도프 같은 압박형 그래플러가 전진해 들어오면 ‘풀파워’로 타격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회피능력과 작전수행 능력도 빼어나 그럴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결국, 그래플링에서 맞불 압박을 놓거나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을 억제하면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유형의 파이터가 최선이라는 분석이다.

0002253644_002_20180422054607480.png
바르보자 상대하는 케빈 리(오른쪽). ⓒ UFC
라이트급 랭킹 6위 케빈 리(26·미국)는 가장 어울릴만한 적임자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서 막을 올리는 UFC FIGHT NIGHT 128에서 '주니어' 에드손 바르보자(32·브라질)와 한판승부(계체 통과 실패로 인한 계약체중)를 앞두고 있는 리는 라이트급 ‘넘버2 레슬러’로 꼽힌다.

신장(175cm) 대비 믿기지 않는 리치(195cm)를 자랑하는 리는 강력한 레슬링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그래플러다. 많은 경기를 치러오면서 레슬링 싸움에서 밀려본 적이 거의 없다.

리는 갑작스럽게 들어가는 타이밍 태클이 일품이다. 긴 리치 덕에 그립에서 유리한 요소가 많아 테이크다운 성공률이 매우 높다. 태클이 들어올 것을 아는 상대는 대비를 해도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리가 정교하지 못한 타격으로도 스탠딩 싸움에서 재미를 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리는 백포지션 상황에서의 플레이에도 매우 능하다. 바디 트라이앵글을 단단하게 걸어 놓고 묵직한 파운딩을 퍼붓다가 상대 움직임에 맞춰 구사하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는 강력한 필살기다.

리는 레슬링 실력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맞붙어도 레슬링으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당당히 표출할 정도다.

바르보자와의 일전은 리와 누르마고메도프의 그래플링 실력을 간접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바르보자는 최근 경기에서 누르마고메도프 그라운드 압박에 완패를 당했다. 거리 싸움에 능하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다는 점에서 팽팽한 승부를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누르마고메도프 그래플링에 일방적으로 당했다.

때문에 리가 누르마고메도프 못지않은 레슬링 실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바르보자 앞에서 확실한 그라운드 압박을 보여줘야 한다. 누르마고메도프가 그랬듯 바르보자를 자신의 영역에서 제대로 눌러놓을 수 있다면 최강 그래플러를 가리는 한판 승부도 급물살을 타게 된다.

21일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 체중’으로 진행되는 오점을 남겼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리 입장에서 바르보자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긴 한판이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Comment ' 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4.22 06:43
    No. 1

    캬 최근 경기들 패자부활전이네요. 하빕 이길만한 그래플러가 라이트급에 또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ㅋㅋㅋ

    격투기 기자신거 같은데, 시간 나면 제 소설도 한 번 읽으러 와주세요. 주짓수를 다루는 소설이랍니다 ㅎㅎ 다음화에는 주짓떼로 vs 레슬러 장면이 나올 거에요!

    항상 올리는 UFC 소식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8845 골드충전 이벤트가 필요한데 +2 Lv.63 신비한미래 18.04.24 383
238844 ㅠㅠ +5 Lv.75 그냥가보자 18.04.24 582
238843 책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도와주세요 +3 Lv.99 토피 18.04.24 491
238842 오전 반입니다. 4000번째 훌쩍 넘어가는 투표. +6 Personacon 가상화폐 18.04.24 574
238841 여러분 안중근 장군님은 의사가 아니라 장군이십니다. +11 Lv.68 레니sh 18.04.24 494
238840 투표 이벤트 2번째 당첨! +5 Lv.33 MangoRed 18.04.24 385
238839 으하하 씨플파티다!! +14 Personacon 8만리8 18.04.24 505
238838 세벽 반 파이팅입니다! +4 Personacon 가상화폐 18.04.24 325
238837 사이다 아니면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15 Lv.36 [탈퇴계정] 18.04.23 657
238836 자야되는데. +2 Lv.55 흰색코트 18.04.23 311
238835 그런데 +8 Lv.32 세돌스리가 18.04.23 404
238834 연중공지 띄웠는데 선작이 늘었습니다.. +4 Lv.28 개울송사리 18.04.23 723
238833 가끔 도서관에 가면 +2 Lv.75 그냥가보자 18.04.23 359
238832 하루에 소변 몇번 보시나요? +14 Lv.53 사마택 18.04.23 386
238831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완결 실화냐?! +7 Lv.67 bujoker 18.04.23 662
238830 바바리안 퀘스트.. +3 Lv.28 개울송사리 18.04.23 396
238829 여러분도 문피아에서 광고알림 뜨나오?? +4 Lv.45 에멜무지 18.04.23 362
238828 스위트 몬스터 초코우유를 먹어봤다. +3 Lv.88 Finger8 18.04.23 327
238827 이 글 1빠는 행운입니다. +4 Personacon 가상화폐 18.04.23 289
238826 시험 기간이다. +9 Lv.88 Finger8 18.04.23 283
238825 사실 소설이란게 +4 Lv.32 세돌스리가 18.04.23 445
238824 일단 +2 Lv.32 세돌스리가 18.04.23 294
238823 유료작 불성실연재하고 공모전 성실연재하는 그 작가 이... +6 Lv.99 능묘 18.04.23 690
238822 공모전 이후가 더 고민되네요... +6 Lv.31 파란거북 18.04.23 465
238821 현대 판타지 좀 지겨워서 딴거 보려고 찾는데... +14 Lv.22 우주수 18.04.23 543
238820 가끔 보이는 분들 +6 Lv.17 리제자 18.04.23 400
238819 '여고생 파이터' 문수빈, 마침내 챔피언 벨트 품에 안다 +4 Personacon 윈드윙 18.04.23 490
238818 공모전 작품별 인기투표가 오픈되었습니다. 골드증정이벤... +9 Lv.56 무정호 18.04.23 700
238817 부동산 관련 공부 +2 Lv.14 9차원소년 18.04.23 294
238816 요즘 한창 이슈인 회사에 +9 Lv.19 유일(流溢) 18.04.23 44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