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반응만 놓고 본다면 과도했다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환경에서 독자들의 역할은 관련 기구에게 그러한 것을 알린 후 그에 대한 판결이 내려지면 그것을 보고 그에 대해 논의하는 수준으로 멈추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생각이 좀 달라집니다.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었으니까요. 독자는 문피아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지도, 그것을 사법체계가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럴만 했습니다. 사법체계는 그 이유가 무엇이던간에 결국 이러한 경우 독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줄 확률이 낮았고, 문피아는 지금껏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에서 신뢰를 잃기만 했지 얻은 적이 드뭅니다. 문피아는 이러저러한 사정을 들먹일 수는 있지만, 결국 확실한 것은 하나입니다. 문피아는 독자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들어주지 않으며, 앞으로도 들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독자들이 문피아가 독자들이 바라는대로 일처리를 할 것이라 기대를 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흘러간 상황을 볼 시 독자들의 예측은 크게 틀리지 않았고요.
뭐, 문피아의 현 정책과 구조가 여전히 문피아에게 수익을 약속해주는 이상, 문피아의 태도가 바뀔 것이라 딱히 기대되진 않습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