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감정의 양극단을 겪고 있는데요.
다들 재밌다는 드라마를 봐도 그다지 감흥도 크지 않고 관심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드라마를 보지 않은이 오래 되어 관련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을 정도입니다만 개인적으론 불과 수년전까지 미드, 일드, 중드, 한드 안가리고 다 보던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실화인 경우엔 오히려 눈시울이 쉽게 붉어집니다. 한쪽으론 감정이 메마른것 같으면서 또 한쪽으론 더욱 심해졌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세월호 때도 그랬고 요즘도 어떤 개인의 삶이 구조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곤 합니다.
이국종 교수를 개인적으로 평가하거나 그를 칭송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가 어릴 때 겪었던 국가유공자 집안의 서러움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몇자 읽지도 않았는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정말 그들이 그래선 안되는거였거든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4356324&cid=59153&categoryId=59153
문전박대 하는 자들과 달리 진정한 의료인을 만난 사연에서 역시 감정이 북받치더군요.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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