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라멘집에 가니 뭔가 이상합니다. 라멘을 잘 만드는 사람이 혼자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이유를 물으니 손님들을 위한거랍니다. 그러다 쓰러지니 그러지말고 그냥 유지 가능한 형태로 오래 라멘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연거푸 말하지만 힘들어하면서도 계속 그럽니다.
그러니 결국 장사를 계속하지 못하고 접게 되었죠. 이젠 그 사람이 한 라멘을 더 이상 먹을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라멘을 만들어 판다는게 너무 비인간적으로 고되었다 말하며 기피합니다.
근데 애초에 안해도 되는걸 한건 자기잖아요. 손님들이 원하는 것은 그냥 라멘을 먹는거고, 그러다 쓰러져 영영 라멘을 못 먹는걸 누가 바랬습니까. 안해도 되는걸 하고 힘들어도 계속하다 결국 부러지는걸 바란 사람은 없습니다.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게 6시간 영업이라면 그냥 6시간 영업을 해주는게 낫죠. 그런데 혼자 고집을 부리다 혼자 고통과 절망을 느끼다 혼자 부러지는건 진짜 무슨 생쇼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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