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이 언제 삭제될 지 모른다. 장문으로 썼는데 읽었으면 하는 당사자가 읽기도 전에 삭제 된 적이 있다. (ㅠㅠ)
2. 댓글을 달면 꼭 단어 하나만 꼬투리를 잡는다. 다 내 문장력이 후져서 그런 것이지만, 그래도 대화를 하고 싶은데 꼭 토론을 하고자 한다. 불리한 것 무시하고 유리한 것 물어뜯고. (ㅠㅠ)
3. 사실 훈훈한 것 보다는 물고뜯고 싸우는 게 더 흥미진진해서 가끔은 내가 댓글을 쓰는 목적이 소통인지, 단지 많은 관심인지 특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ㅠㅠ)
4. 기 승 전 이후엔 마무리 대신 체념 혹은 깊은 빡침이 존재한다. (ㅠㅠ)
5. 댓글이 많이 달리는 글에 댓글을 달 경우 위의 1~4의 경우의 대부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ㅠㅠㅠ)
그러므로, 전 지금부터 꿀고구마를 먹겠습니다.
베니하루카던가요? 그 품종 올해 처음 먹어보는데 짱입니다. 엄청 달고 맛있어요.
고구마 굽는 냄비라고 해야하나, 팬이라고 해야하나. 한 십년 넘게 사용한 게 있는데, 가스불 가장 약불로 해서 한시간 쯤 굽습니다. 돌려가면서요.
처음에 택배로 한박스 20kg를 샀는데, 반절은 크기도 작고 상태고 나빴습니다. 거의 얼고 썩고. 냉해가 특히 심했죠.
그런데 후숙기간이 지금은 한달하고도 열흘 쯤 지났는데, 왜 고구마는 숙성이 필요한 작물인지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고구마가 제일 맛있는 것 같군요. 호박고구마, 밤고구마는 이제 지는 햅니다. 꿀고구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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