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부턴가 존댓말이 사물에게도 붙이는 말이 돼 버렸는데요...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그 물건은 다 팔리셨습니다.’
손님을 왕으로 갑으로 모셔야 하는 감정노동 하시는 분들의 애환이겠죠.
미국에는 식당에 가면 ‘We reserve the right to refuse service to anyone’이라고 써붙여 놓은 데가 많은데요. 우리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관련해서, 농담하나 하면서 웃죠. 강호정담이 ‘우리 모두 웃어봐요!’라고 돼있으니깐요.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 돈을 내러 갔습니다.
점원이 말했습니다.
“10만원 나오셨습니다. 계산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손님 중 한 명이 대답합니다.
“5만원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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