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방 1일 30분제한, 판타지소설 일체 금지인 군대에서 드디어 벗어나서 문피아를 오랜만에 오게되었습니다ㅎㅎ
물론 제가 군대갈 쯤 이미 볼만한 소설들은 여기저기 흩어졌지만 오랜만에 와서 골든베스트작품들을 보니 흠흠.... 초반부는 흡입력이 그럭저럭 있긴 한데 문젠 너무 여기저기서 퍼주는게 많네요. 마치 2000년대 초반에 주류를 이뤘던 환생했더니 드래곤 레어, 심지어 드래곤은 마음씨도 좋아서 모든 물적,인적,지적 자원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밖으로 나왔더니 어느 시골영지에 무투대회, 결승전에선 아리따운 여기사, 여기사를 이기니 어멋 멋진남자! 당신을 따라가겠어요! 같은느낌으로 일사천리 진행에 급격한 힘이나 경재적 인플레이션, TRPG나 SRPG마냥 주인공이 무언가 계략을 펼칠 때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는 적이라던가... 대규모 침공을 하면서 적어도 스파이정돈 심어놓으라고! 하고 글을 읽다보면 어느세 적의 편을 들고있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재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성장물에서) 너무 순조롭고 많은 것들을 거의 조건없이 퍼주는 정비례그래프의 느낌이 꽤나 이질적이네요. 군대에서 너무 다채로은 일을 겪어서그런진 모르겠지만요ㄷㄷ 전체적인 소설이 기승전결이나 영웅설화적 구조가 원래 큰 시련이 오기까지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보여주고 그것을 갈고닦는 내용은 맞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나름 지지고 볶고 배신당하고 절망하고 딛고 일어서거나 털고 나아가는 좀더 계단같은 그래프의 모습을 보고싶네요.
사족으로 한담란이 사라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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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보니 보면서 찝찝했던게 제 일이기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돈슨에서 하던 게임에 다시 들어왔더니 복귀유저라고 어마어마하게 퍼줘서 접기직전 어려워서 때려친 승급은 자동승급, 템과 버프빨로 클리어해서 레벨과 난이도는 올라가는데 실력(컨트롤)은 없다는게 보였습니다. 근데 소설에서 왠 제 게임 케릭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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