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가가 한 작품을 같이 쓰기도 하나요?

전체 스토리는 있는데 각각의 세부장면 연출을 못해서 완전히 막혀 있습니다.

보통 한 작가가 자신 만의 스토리로 쭉 써나가시던데 만화에서 보면 글 작가, 그림 작가 따로 있듯이 소설도 메인 스토리, 세계관 작가 따로 세부 연출 작가 따로 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니 그냥 솔직히 말해서 제 스토리를 제대로 된 소설로 만들어 주실 분이 있으면 좋겠어서 한탄 반 입질 반으로 올려봤습니다ㅠㅠ

[사마택]

과거 문피아 작가들이 릴레이 소설 쓴 적은 있네요.
출판도 되었다고 하던데...

[칸달라스]

웹툰에서 글작가 그림작가 비율 2:8....

[카힌]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죠.
근데 문제는 그 원하는 부분이 다들 비슷할 거라는 거죠.

[칸달라스]

작가는 안 그래도 플랫폼과 에이전시랑도 수익을 나눠야 하는데, 연출자끼리도 수익을 나누면...

[카힌]

둘이 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긴 하나 두 사람의 결과물은 1더하기1이 아니라 3은 됩니다. 물론 잘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된다면 말이죠. 공저가 잘 되면 두어가지 작품을 동시 연재해도 되고, 작품과 다음 작품간의 텀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쉬웠다면 다들 그랬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니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많겠죠. 작품이 히트만 친다면야 수익적인 부분은 파이가 워낙 커지니 문제는 안될 겁니다.

그런데 실은 이런 공저보다는 같은 사무실에서 서로 작품도 봐주고 고민도 나누는 작가집단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내가 못보는 걸 봐주는 사람이...그것도 같은 작가의 입장에서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나름 의미가 있죠

[칸달라스]

1+1= 2+@ 라는 건 이론적인 부분이고 우리나라 대학교를 보면 우리나라 팀문화는 글쎄요....

[카힌]

대학교는 모르겠지만 일 할때 보면 분업이 굉장히 효율이 좋습니다.

[대추토마토]

보통 그런걸 두고 '공장'이라 표현합니다.

현재도 존재하고있고, 누군가는 아래로 깔보지만 결국 웹툰시장처럼 그렇게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장르판은 보다 단순노무의 비중이 적고, 그렇지 않은 작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적기때문에 현행이 어느정도 유지된다고 보고있습니다.

[발라더]

덕장님 소설 '에이징' 공동 집필이었던거 같아요

[마실물]

종이책 소설중에 '그림자의 왕'이라는 소설이 있었죠. 자매가 공동으로 집필했던..

[고지라가]

그게 가능하려면 서로가 서로의 작업을 대부분 이해하고, 피드백이 실시간으로이루어져야 하겠죠. 한 명이 막히는 순간 다른 모두가 기다려야 할 것이고 글이 오가는 동안 시간을 잡아먹을 테니까요. 같이 먹고 자고 구르는 것이 아니라면 쉽지 않을 듯요.

[샌드박스]

1+1로 2 이상의 효율을 내는건 불가능하지 않나 싶은데요.
작가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소재를 글로 풀어내는 전개방식도 다르고요.
세계관이 나온다 그래서 그게 곧바로 글로 연결되지는 않으니까요.
다시 장면을 잡아야 하니. 아무리 개연성이 충만해도 재미없으면 끝이잖아요.
2의 효율만 내도 대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