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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장기 두는 거예요.

작성자
Lv.70 고지라가
작성
17.09.03 07:31
조회
790

12.jpg


아침에 잠깐 장기 두다가 재밌는 수가 나왔어요.


파란색이 저예요.


35수_한창 공격 중인데 상대가 쫄을 올리죠. 제 차가 쫄을 피한 사이 중앙의 포가 제 쫄을 먹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중앙의 제 쫄이 죽으면 30수 안에 질 거 같은 겁니다. 위쪽에 박혀있는 포의 기동력을 떨어뜨리려고 '차'로 '장' 한번 치고 ’사’로 막게 하면서 한 수 벌어놓는 아주 치밀한 놈이에요. (저는 승률이 50%인데 저놈은 80%죠)

37수_그래서 그냥 차를 희생시키고 마를 먹으면서 적의 포를 노립니다. (차,쫄) 이랑 (마,포,포) 를 맞바꾸자는 수죠.


38수_ 상대가 대경실색해서 차를 놓아두고 쫄을 먹은 거예요. 으하하핳



Comment ' 5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17.09.03 10:25
    No. 1

    장기는 룰을 모르지만 이기셨나봐요 ㅊ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고지라가
    작성일
    17.09.03 15:34
    No. 2

    이겼습니다아~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야원(夜猿)
    작성일
    17.09.03 11:58
    No. 3

    저거...졸로 차 먹으면 그 길로 작살납니다.
    저게 데미지 최소화 맞아요.

    졸로 차를 먹는 순간 포 먹으면서 포장이고...
    사 올려 막으면 다시 남은 포를 먹으면서 포장이고...

    그 뒤로는 양포가 싹 사라졌으니 포에 신나게 탈탈 털리다 질 일만 남은 거지요 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고지라가
    작성일
    17.09.03 16:09
    No. 4

    그걸 노린거죠. 34수에 적의 중앙 '마' 자리가 나빠 보이길레 뒤로 치우라고 쫄로 압박 하니까, 저넘이 치우려면 제 차나 치우라고 쫄로 마주 압박해 오는거예요.

    얻는 것 보다 잃는 걸 생각하다보면 쫄보단 차가 소중하니 차를 옮기게 되죠. 수 싸움 뒤에 심리전이랑 신념이 있는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야원(夜猿)
    작성일
    17.09.03 22:25
    No. 5

    신념까지야 너무 나가셨고...^^;
    장기나 바둑이나 수상전에 심리전이야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바둑도 그래서 '기세'로 두었다가 응징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바둑이나 장기나 더 늘지를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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