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많은 분들이 그래도 (현대)판타지다 라고 하시겠지만
협소한 의미의 판타지를 정의한다면 말입니다.
또는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실제 이 동네 판에서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작에 대한 비평은 절대 아닙니다)
여기에 인기 연재되는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를 보면
주인공이 고서를 읽거나 적으면서 이상한 능력에 눈을 뜹니다.
또다른 인기작 오늘은 출근 보면 일기장을 보며 미래를 알죠.
일종의 특수능력입니다.
탑매니지먼트 보면 회귀해서 미래를 알거나 일부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인기작들은 모두 그렇더군요.
이게 장르소설 공식이란 거죠.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데 예를 들어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란 작품에서
주인공이 말 그대로 책을 열심히 읽어서 그렇게 되거나
아니면 열심히 노력해서 그렇게 되면 그럼 재미가 없어 아무도 안보겠지요?
그러니 그런 작품 있을 수 없고
오늘은 출근에서도
주인공이 미래를 모르는 상태에서 성실하게 노력해서 난관을 극복하고
업적을 쌓는다면
재미가 없어 아무도 안보겠죠?
즉.. 제 말은 그런 요소 없이 순수 노력이나 아니면 처음부터 천재라서
조금 노력에 그게 가능하다면
그러면 아무도 안보니까 결국 판타지에는 그런 요소가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게 아닌가 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저는 마이클 크라이튼 같은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SF 쓰고 싶었는데 왜 지금 무협이나 쓰고 있는지...)
그 사람의 유명한 작품은 쥐라기공원을 보죠.
현실에서 공룡이 없으니 분류하면 분명 판타지 맞고 SF 입니다.
(물론 그 사람 작품은 SF로도 분류안하더군요.)
그런데 거기에는 회귀 환생 특수능력 그런 것 없습니다.
모든 게 지극히 현실적인 바탕에서 벌어집니다.
만일... 지금 장르소설 플랫폼에서 쥐라기 공원이 연재된다면
과연 뜰까요?
문체라든가... 그런 것은 제쳐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소재가 특별해서 분명 뜰 요소는 많은데
회귀나 그런 부분이 없어서 현대판타지로 취급되지 않아
외면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현대판타지에서 그런 요소 없다면
사실상 사장되는 게 답이 아닌가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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