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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 가리움
작성
05.12.16 00:14
조회
316

금강님이시군요.

일단 유명 작가이자, 한 커뮤니티의 대표이며, 황우석박사 지지자였기 때문이죠.

이전에 황우석 박사님을 옹호하고 지지하던분들은 다들 말씀이 없으시네요.

MBC를 옹호하던 분들은 '것봐라 내가 말했잖니? 황빠들 다 버로우했냐? 니네들이 알바니 뭐니 하면서 욕했는데 쪽팔리지도 않냐?'라며, 그동안의 울분을 풀고 계시군요.

그러나 여러분.

지금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압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황우석박사님을 지지하고 MBC를 지지하며 받았던 설움과 울분, 그리고 한을.

저도 제 생각을 밀고 나가다가 한 싸이트에서 IP정지 한다는 협박아닌 협박을 받은적도 있어서, 그런 여러분의 심정을 잘 압니다.

그리고 그것이 상처가 되어 가슴속에 쌓였기에, 지금 이렇게 풀고 계신다는것. 그리고 그렇다 할지라도 그 상처는 오래 남는다는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지금 중요한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행동을 비추어 서로 욕하고 헐뜯으며 비난할때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할것은 말을 최대한 아끼고, 이 상황의 타개책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현 한국의 과학계는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황박사님의 배아줄기세포 논문 발표로 인해, 한국 이공계의 황금기를 맞이했던게 엊그제 같건만, 같은 분으로 인해 최악의 위기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는 말을 아껴야 합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합니다.

우리끼리 서로 싸울때가 아닙니다.

바깥에는 더욱 더 거대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라는 아주 거대한 적입니다.

좁은 우물에 갖혀 니꺼니 내꺼니 싸우는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현명하게, 아프고 힘들지라도 우리나라를,

우리나라에 애국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금강님을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 죄송. 농담한번 해봤습니다.

지금 할것은 서로 헐뜯는게 아닙니다.

타개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O.S.T
    작성일
    05.12.16 00:16
    No. 1

    옳으신 말씀입니다만...역시 저도 인간인지라 자제가 잘 안 되네요(웃음)

    어쨌든 이번 사건에서 네티즌들이 보여준 '광기'는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말이죠. 네티즌들이 조금만 더 진정했다면, 사건은 훨씬 빨리, 확실하게 해결되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가리움
    작성일
    05.12.16 00:17
    No. 2

    저도 인간인지라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흥분은 참을 수 없습니다. ^^
    그러나, 여러분이라도 진중한 태도를 지녀,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05.12.16 00:19
    No. 3

    금강님 입장 표명 하실껍니다.
    뭐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이후로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天方地軸
    작성일
    05.12.16 00:26
    No. 4

    흠 전 울분을 토한 적도 없고(당한 적이 없으니까요.) 복수심에 글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글 쓰신 분은 우리가 싸울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 타개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하시는데, 우리 동도들이 합심해서 검증이라도 할까요?^^ 전 복수심이나 악감정에서 계속 싫은 소리를 하는 게 아닙니다. 비이성적인 행동을 "혐오"해서 이러는 겁니다. 그 필두가 금강님이죠.
    고무판 캠페인 "상대방의 의견은 자신과 다릅니다. 틀린 게 아닙니다."
    그 운영자분께선 "타도! MBC"에 개입하시는 글을 올리시고 적극 옹호하시던군요. 그때의 충격 참...... 초기의 보도부터 보았지만, 전 피디수첩의 보도가 형편없는 쓰레기 보도라는 생각 해본 적 없습니다. '아 저런 부분에서 의혹이 있고 저 문제는 중요한 문제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물론 제 생각만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생각 자체를 부정하고 광기(?)에 날뛰는 무리들을 보며 언론또한 대중에 영합하는가.... 실망을 금치 못했더랍니다. 그 일이... 이곳에서도 벌어지더군요. 금강님을 필두(는 아니더라도 적극적인 옹호하에)로 말이죠. 제발 동도분들, 생각좀 하고 사시라 이겁니다. 무협에 보면 나오는 멍청한 3류 단역들이 아닌, 사건을 사실에 입각하여 보편적인 상식으로 해석할 능력쯤은 갖추자 이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하겠죠.... 제가 너무 거창하다구요? 네 그럴 겁니다. 하지만 여기 오시는 동도분들은 최소한 다독하시면서 평상시에도 생각하는 습관정도는 기르시는 분들이라는 믿음 이번 일로 산산히 깨지는 중이랍니다. 역시 무협은 "킬링 타임"용일 뿐 인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크마니
    작성일
    05.12.16 00:32
    No. 5

    마지막 문단..정말 공감가네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정말 누가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이 엄청난 위기를 최대한 피해없이 넘기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세계는 우리나라 출신의 논문이면 진실성부터 의심할 지도 모릅니다..
    이번의 발표 전의 황우석교수에 대한 네티즌의 서로 물어뜯는 광기는 정말 답답했는데..
    이젠 모두 말을 아끼고 이번 사건의 수습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아..물론 제가 쓴 수습이란 것은 天方地軸님의 댓글과 같은 검증(사실 생물학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죠..)은 아니고.. 말 그대로 이 사건에 대한 마무리입니다..
    어찌보면 황우석교수도 국익을 위해 그런 일을 했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방법을 모색해 다른 우리나라의 학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가리움
    작성일
    05.12.16 00:33
    No. 6

    天方地軸/비 이성적 행동을 혐오하신다면, 그 행동의 잘못된점을 지적하세요.
    하지만 한가지 간과하시고 계신게 있으신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단순히 '다른사람이 하니까'식으로 몰려가는것은 아닙니다.
    아주 짧고 간단하게 하는 사람부터 복잡한 사고를 거쳐서 판단하는사람까지,
    모든 사람은 한번쯤은 생각해 봅니다.
    내가 알고 있는것과 다르게 남이 말한다.
    라고 한다면 남과 자신의 생각은 다른것 뿐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봅니다.
    겉으로 발현되는 결과만이 다를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天方地軸
    작성일
    05.12.16 00:46
    No. 7

    지적해 드릴 필요도 없군요. 피디수첩 보셨죠? 그다음날 황우석 교수 보도사실 다 시인했죠? 그 다음 반응 뭐였죠? 아 잘했다 또는 아니 그런 일이.. 가 아니라 죽일놈의 엠비시 였죠. 제가 보기엔 충분히 비이성적이었습니다만, 그 다음 보도도 예기해드려야 하나요? 토론란이나 기타 포탈 아무데나 가도 보기 쉬우실 텐데요. 그렇게 깊은 생각을 요하거나, 접하기 어려운 정보도 아니었습니다만. 기본적인 상식과 윤리관만 가지고 있었다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가리움
    작성일
    05.12.16 00:53
    No. 8

    天方地軸/음...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하네요.
    사실 님의 문체나 단어 사용등이 지금 제 눈으로는 상당히 거슬리네요.
    기본적인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니 그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님의 말씀이 맞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말하는것은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님은 님의 정의에 따라서 그들의 행동방식을 규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먹혀들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반감만 살 뿐이죠.
    차라리 그럴바에는 좀더 진중한 어투로, '에이그, 이 돌머리들...'할게 아니라, 이러저러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고 이야기를 하는게 옳고 납득할 확률이 높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납득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어쩔수 없이 그냥 나둬야 하겠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님께는 남을 계몽할 권리는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남을 비난한 권리는 없으시죠.
    차라리 속내로 비웃으세요. 그것이 더 마음이 편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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