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놈이 저에게 일곱번째 기사 1~4권을 맡기고 자체하교를 해버린 터에 입수한 4권의 책, 1,2권은 어제 읽었고 3,4권을 챙겨서 서강대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논술보러갈때 책챙겨가는 어이없는 인간... _-;;;)
시험을 열심히 보고 갈아타기 싫다는 귀차니즘으로 신촌에서 시청역까지 걸어서..(지금생각하면 미쳤지 내가...) 1호선 전철에 올라서 책을 꺼내들고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왠지 옆에서 강한 포스가 밀려오길래 봤더니 옆자리분이 저하고 같은 표지의 책을 읽고 계시더군요.. 그분이 저 보시더니 하시는말.... '그거 몇권이에요?'
엉겹결에 '아 3권인데요' 했더니 '어디까지 가세요?' 하시길래 '인천지하철 타는데요..' 했죠.... 그랬더니 그분 曰...
" 아 그럼 부평까지 좀 봐도 될까요??(그때 마침 3권 다읽은참.. 4권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었죠..)"
" 아 네... "
나이 지긋해 보이시는 분이었는데... 참 이거 황당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아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계실지도..... ^^
- 시험보고 와서 萬行蟲 流柳 배상..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