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하얀나무
작성
05.11.03 19:12
조회
220

Attached Image

<총, 균, 쇠>로 퓰리처상을 받은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이번에는 "과거의 위대한 문명사회가 붕괴해서 몰락한 이유가 무엇이고, 우리는 그들의 운명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문제를 다룬다. 즉 이 책은 파괴된 문명의 역사에서 배우는 인류의 미래에 관한 보고서이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에서 붕괴(Collapse)의 개념을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어난 인구 규모, 정치.사회.경제 현상의 급격한 감소"로 표현하고 있다. 그가 택한 문명의 붕괴 지역은 단순히 지배계급이 전복되고 교체된 지역이 아니라 지금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는 곳, 또는 서서히 붕괴의 조짐을 보이는 곳이다.

곧 로마 제국이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몰락보다는 마야 문명,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 아시아의 앙코르와트 등처럼 단순한 쇠락이 아니라 완전히 몰락해버린 사회들을 주로 비교,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와서 붕괴의 조짐이 보이는 곳, 즉 르완다, 아이티, 중국, 오스트레일리아의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사회들이 붕괴한 이유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 관찰한다. 곧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이웃 나라와의 적대적 관계, 우방의 협력 감소, 사회 문제에 대한 그 구성원의 위기 대처 능력 저하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국에는 한 사회나 문명이 붕괴하거나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실패사례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사회의 성공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가혹한 환경 문제를 겪었으면서도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성공에 이르렀던 아이슬란드, 뉴기니의 고원지대, 남태평양의 작은 섬, 삼림 파괴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일본의 성공사례가 그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이러한 과거의 성공사례를 통해 오늘의 문제를 극복하자고 제안한다.

====================

<제 3의 침팬지>,<섹스의 진화>,<총,균,쇠>를 냈던 제래드 다이아 몬드의 신작입니다.  얼마전부터 Collapse 를 써냈다는 소리를 듣고 보고 싶었는데 빨리 번역 되서 나왔네요...

아직까지 총균쇠는 다 읽지 못했지만... 상당히 궁금합니다... 어떻게 국가가 붕괴되는지?...

그의 다음 쓸 책은   '국가'의 성립에 관한 것이라고 하며 5-6년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서점으로..ㅎ


Comment ' 4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3 19:37
    No. 1

    제3의 진화만 본 기억이 -.-;;;
    .... 지르고 싶어지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얀나무
    작성일
    05.11.03 20:02
    No. 2

    지르세요~ 지르세요~~ ㅎ ㅎ ㅎ 저도 지를꺼랍니다~-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1.04 03:10
    No. 3

    <제3의 침팬지>와 <총,균,쇠> 모두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인류의 한사람으로서 인간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좋은 책들이죠. 굳이 인류학에 관심없으시더라도 꼭 추천하고 싶네요. 다방면을 넘나드는 지식들로 그리는 큰 그름을 감상하는 재미도 대단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궁훈
    작성일
    05.11.04 12:37
    No. 4

    오랜시간 일어난...급격한 감소? 급격한 감소가 오랜시간 일어났다는 뜻일까나?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392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각한건 아니구요... +6 Lv.1 다시한번 05.11.03 181
39391 농협이나 금융기관 면접보신경험있으신분들있으시면 꼭 ... +5 Lv.85 신주대검협 05.11.03 242
» '총,균,쇠' 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신작이 나왔네... +4 하얀나무 05.11.03 221
39389 11월은 행복한달 ^^ +9 고운우리말 05.11.03 167
39388 박명수는 왜 음반을 내는가 +21 쿠쿠리 05.11.03 508
39387 경희대 수시 2차 최종합격했어요 ㅠㅠ +22 Lv.1 絶對無敵 05.11.03 377
39386 자유솔로동맹을 위한 KTF 솔로요금제 +7 Lv.15 愼獨 05.11.03 278
39385 네오스팀 오픈베타 잠시 해보고... Lv.19 K.B 05.11.03 249
39384 노트북 대여는 전쟁이다... +3 Lv.19 K.B 05.11.03 302
39383 도를 믿습니까? <== 이거멉니까? +22 Lv.87 최심장 05.11.03 425
39382 지갑잃어버렸습니다 OTL. +2 Lv.66 크크크크 05.11.03 184
39381 우구당 명단을보고 닉밖은사람 신고하세요 +23 Lv.56 치우천왕 05.11.03 271
39380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3국 +1 Lv.12 소매치기 05.11.03 122
39379 서점계의 실상. +7 Lv.1 쿤산 05.11.03 606
39378 도무지 아바타와 아이콘을 하는 방법 모르겠다. +8 Lv.1 쿤산 05.11.03 158
39377 윤봉길의사 처형사진이라네요. +10 하늘소ii 05.11.03 393
39376 삼류무사 장추삼 죽었나요? 살았나요? +12 Lv.43 초이스맥심 05.11.03 1,181
39375 오늘 맨유 skysports평점, 이브닝뉴스 평점 + 킨 이야기 +7 Lv.8 니코 05.11.03 374
39374 세상인식의 변화...놀랍네요. +10 오지영 05.11.03 427
39373 이 시간에 고무판에 누가 있을까? +12 Lv.1 神색황魔 05.11.03 219
39372 전.. 저주를 부르는 놈입니까?ㅠㅠ +14 Lv.99 잊어버린꿈 05.11.02 383
39371 [펌]어떤 사랑... +8 Lv.92 정덕화 05.11.02 461
39370 아 웃겨 미치겠다..ㅠ 중학교 성추행 사건..교장이 120명... +19 Lv.1 Dr.소 05.11.02 526
39369 온게임넷.. 임게임넷으로 차라리 이름을 바꿔라.. -_-;; +13 Lv.85 신주대검협 05.11.02 572
39368 다음중 가장 과학적이라고 생각되는 글을 골라보세요. +11 Lv.19 K.B 05.11.02 276
39367 엘프사냥꾼을 아시나요? +13 Lv.1 현월(泫月) 05.11.02 282
39366 드디어 내공이 300대가 되었습니다. +11 Lv.1 우유냥 05.11.02 227
39365 나이트 골렘을 추천합니다. +5 Lv.1 푸른벌레 05.11.02 536
39364 . +11 콩이사랑 05.11.02 376
39363 초딩이라........... +3 로보임둥 05.11.02 25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