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이란 게임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작년 체육대회 때 농구 경기서 감동적인(?) 3점슛을 성공 시켜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농구공 들고서 대학교 앞에 있는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쫄래쫄래... (이동 중..)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벗꽃 놀이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보이고.. -ㅅ--;;
하여튼 농구공을 튀기며 농구대 앞에서 쇼를 부렸습니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오늘 입은 의상은 정말 프리스타일 형식의 컨셉으로 썬캡도 쓰고
긴머리 나풀 거리면서 샤방방 하며 슛을 쏘는데..
공이 튕튕 거리며 배수관 쪽으로 스르륵 가버리더군요..
뭐, 거기에 그냥 들어가서 빼오면 그만이니 갔더랬습니다.
쫄래쫄래.. (이동 중..)
통통.. 통.. 통... 통..... ∑-ㅅ--;;
가까이 다가가자 공이 튀는 소리가 점차 희미해지니..
배수관 쪽으로 가보니 공이 사라지고 없는.. ∑-ㅁ--;;
어떻게 됐나 싶어 안으로 들어가 보니..
농구공 하나 제대로 들어갈 배수관 파이프가 떡하니 있더군요.. -ㅅ--;;
내리막 길... 어디로 빠져나오는지 알 수 없는 저 깊은 구녕..
멍하니 바라보다 돌을 던져보니..
톡톡.. 톡... 톡.... 톡..... ∑-ㅁ--;;
이런 신밧드.. OTZL..
배수관 주위를 둘러보니 비오면 퇴적물이 쌓이는데 그 퇴적물들이
절묘하게 배수관 파이프 쪽으로 경사지게 쌓였더군요.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한동안 굉한 눈으로 먼 산을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나갔다 돌아온지 30분 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냥 집에서 조용히 게임이나 하라는 하늘의 계시일지 모르겠군요..
집으로 돌아온 저의 표정은 내츄럴 페이스..
흐느적.. 털썩!!
Bj F.Lover - D&A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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