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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6 大韓國人
작성
04.11.14 14:20
조회
399

저는 경남 창원에 사는데 11월말쯤에

'나훈아'씨의 콘서트가 창원에서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더군요.

'나훈아'씨가 앨범을 냈다는 소식을 수년동안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제가 모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도 1년에 한 두 차례는 콘서트를 위해 이 곳을 찾습니다.

신곡은 없지만 그의 노래를 듣고자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수많은 가수들과 가요가 나옵니다.

그런데 몇 년째 신곡하나 내지 않았음에도 그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훈아'씨가 매력적이라서? 그의 노래가 좋아서?

둘 다 정답이겠지요.

그럼 '드래곤 라자'를 나훈아씨와 비교하는 이유는

바로 나온 지 오래된 소설이지만 찾는 사람이 계속적으로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책방이 세 군데 있습니다.

드래곤라자 12권이 세 군데 매장에서 한 쪽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더군요.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책 대여점의 책장은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신곡처럼 하루에 쏟아지는 책 또한 많습니다.

하루에 몇 권씩 책을 받으면 그때까지 책장을 지키고있던 책들 중

일부는 쫓겨나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몇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는 드래곤 라자를 올해 초에 접했습니다.

장르 소설을 본격적으로 탐독한 것이 작년 여름부터이니

책이 너덜너덜 다 떨어져 책표지를 코팅해서 보관한 것은 자연 손이 안 가더군요.

읽다 읽어, 읽을 책이 없어지자 책표지가 닳을 대로 닳은

그 책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그 책을 보고 난 느낌은 '음 요즘 나오는 책이랑 좀 다르네.' 이 정도였습니다.

전 비평가도 아니거니와 그럴만한 감각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색다르다라고 만 생각한 거죠.

그리고 책 앞쪽에 있는 출간일자를 봤습니다.

90년대 초반이었나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군요.

제가 자주 가는 대학 도서관에도 이 책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물론 몇몇 장르 소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한 국어 교과서에 드래곤 라자의 마지막 부분이

실릴 거라는 뉴스 기사를 봤습니다.

대단하더군요. 교과서에 실릴 정도라고 하니.

사설이 길었습니다.

결론은 책장의 한켠에 잠시 자리잡다 사라지는 그런 책이 되지 말고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작가에 대한 독자의 자그마한(좀 컸나요?) 바램이었습니다.

일요일이고 해서 조금 생각을 해서 글을 올렸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괜히 글 올리고 욕 듣지는 않을련지. (약간 겁먹음)

일요일 오후 활기찬 하루되세요.


Comment ' 7

  • 작성자
    Lv.58 한없는세상
    작성일
    04.11.14 15:06
    No. 1

    드래곤 라자 엄청난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새벽녘
    작성일
    04.11.14 15:26
    No. 2

    드래곤 라자.. 계속 읽혀지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4.11.14 15:26
    No. 3

    이미 고교과정 문학 교과서에 드라곤 라자가 실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류화랑
    작성일
    04.11.14 15:44
    No. 4

    고교 문학 어디 부분에 나오는지...

    제가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04.11.14 16:03
    No. 5

    어딘가요 ?! 어딥니까?! 저 고등 문괍니다... 알려주세요...

    제 평생 소원이 죽기전에 교과서에 판타지나 무협 소설 실리는거 보는겁니다.... ㅠㅁ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riday
    작성일
    04.11.14 17:13
    No. 6

    드래곤라자는 문학환타지 라고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이영도님의 작품은 딱봐도 문학성이 철철 넘치죠.
    그러면서도 그걸 부담없도록 녹여낸 것이 드래곤 라자이구요..
    (이 뒤에 나오는 생각은..작품의 극히 일부만..그것도 제 사견으로 예기하는 것입니다..실제로는 훨씬 대단하지요.)
    그 이후..퓨처워커..에서 약간 무거운.시간과 삶의 문제를..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길과 자유에 대한 고찰을 하며 드래곤이 없는 독특한 환타지를 보여주시고..
    눈물을 마시는 새 에서는 다양한 종족들이 드러난 동양적인 환타지를 보여주시면서 신과 종족에 대하여 총체적인 세계를 알려주셨죠.

    다른 작가들이 문학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렇게 자신만의 형식이 굳건한 작가는 드물지요..판타지 내에서는 열손가락이 안될정도?
    무협도..간혹 표류공주같은 奇작이 있었지만..무협은 세계가 아니라 인물로 말하는 작품이니까 비교는 할수 없겠지요..

    이영도님은 문학성으로 대중성을 끌어안은 작가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창조주
    작성일
    04.11.15 04:03
    No. 7

    문학성이라는 것을 붙일만한 판타지는 국내에 이영도님의 폴라리스랩소디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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