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8.21 19:17
조회
1,146

관용하는자가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다

- 도산 안창호 -


어제 무도를 보다 눈물이 계속 흐르더군요.


추측이지만 자녀분들은 어렸을 때 아마도 존경하는 마음과 원망하는 마음아 같이 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아버지가 고생하는 어머니를 두고 돌아오지 못할 길로 떠나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도산의 막내 아드님은 이제 구십이 넘은 나이가 되어서 가슴깊이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함을 그리고 잊지 말아 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재미 한인들은 일치단결하여 차별과 가난의 압박 속에서도 수입의 절반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대고, 도산은 세계 각국을 돌며 한인 한명한명을 독립투사로 만드는 열정,  조국의 앞날을 위해 살아간 그 희생은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감정이 북받치게 합니다.


도산 안창호가 남긴 글을 보면 굳건한 각오, 높은 이상, 고매한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도를 보며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된 이후 많은 지식인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10년 20년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 둘 꺾이거나 변절했습니다. 도산을 전 위대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머리가 뛰어나거나 재능이 많아서가 아니라 끝내 신념을 지킨 그 정신 때문입니다.  그 어떤 뛰어난 자도 그렇게 오랜기간 삶 전체를 관통하는 굳건함을 지킨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워서 감히 흉해라도 낼 수 있을지 자신 할 수 없을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삭바느질을 하며 독립자금을 대는데 앞장선 도산 안창호의 부인 되시는 이혜련 여사 또한 존경스러운 분이었습니다.


관용하는자가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다.

너무나 가슴을 찌르는 말입니다.


이 한마디에 어긋나는 일들이 너무 많았고, 지금도 그러하기에 더욱 가슴아픈 말일지도 모릅니다.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08.21 21:00
    No. 1

    "관용하지 못하는 자가 ..."로 읽고 가슴이 뜨끔했는데, ... 다시 보니 불의를 참지 말라는 뜻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8.21 21:17
    No. 2

    관용이라는 단어가 다른 사람에 의해 다른 문장과 쓰였다면 그것은 권장하는 의미로 쓰일 수 있겠지만, 이 경우는 상황과 의도라는 부분에서 뒤에 '잘못'과 연관되어 봐야 할 것입니다.

    라는 부분을 보면 이것은 일제 또는 일제에 부역하거나 반민족 행위를 하는 자를 대상으로 잘못하는 자로 말하고 있고, 이것을 관용하는 것은 죄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8.21 21:18
    No. 3

    글이 이상하게 잘리네요.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다 라는 부분을 보면 이것은 일제 또는 일제에 부역하거나 반민족 행위를 하는 자를 대상으로 잘못하는 자로 말하고 있고, 이것을 관용하는 것은 죄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골드후라이
    작성일
    16.08.22 00:23
    No. 4

    그러게 말입니다.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라니..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 잘못한다는 말 안에 정도가 포함 되어 있을텐데, 참 이상한 문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8.22 00:44
    No. 5

    일제와 부역자의 만행에 대해 관용하는 것을 죄라고 표현할 정도로 외면하지 말자라고 촉구하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8.22 10:03
    No. 6

    당시 시대상을 따지고 보면 이런 해석도 가능 하겠네요.

    관용 하는 자 = 넉놓고 식민 생활 하는 사람
    잘못 하는 자 = 일본 앞잡이

    그들이 어떤 사정이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앞잡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들을 놓고 방관만 하는 자들이 더 비겁한 자들이다.

    전 이런식으로 들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2021 자동으로 결재하는 이유 +3 Lv.51 끙냥 16.08.21 1,106
232020 여러 자잘한 미신들 + 재밌는 역사적 사실들 +1 Lv.96 강림주의 16.08.21 1,301
232019 문피아는 멋대로 연중하는 작가 관리안합니까? +8 Lv.66 다비 16.08.21 1,422
232018 하루에 6시간이상 서서 지냅니다. +6 Lv.15 뷰슴 16.08.21 1,154
» 관용하는자가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다 +6 Lv.60 카힌 16.08.21 1,147
232016 서서 쓰는 책상을 살까봐요 +4 Lv.70 고지라가 16.08.21 1,096
232015 통장정리하다가 충격받았네요 +5 Lv.63 장자봇 16.08.21 1,464
232014 디아즈가 영리하네요 역시 +5 Lv.54 소설재밌다 16.08.21 934
232013 '역부족 같은데' 맥그리거, 디아즈전 묘수 있나 +2 Personacon 윈드윙 16.08.21 1,150
232012 회귀물이란 장르를 따로 빼는게 어떨까요. +13 Lv.99 립빠 16.08.21 1,030
232011 마왕의 게임때문에 고민이네요. +16 Lv.70 projecto.. 16.08.20 1,319
232010 인텔 삼성 TSMC 글파간의 7나노 경쟁 +1 Lv.60 카힌 16.08.20 1,457
232009 왜 볼만한 글들은 뒤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걸까요? +18 Lv.99 kkeithmo.. 16.08.20 1,464
232008 폭염이 시작된 이후로 밥을 안합니다. +4 Lv.24 약관준수 16.08.20 904
232007 날씨가 광복절 지나면 풀린다던 기상청.... +8 Lv.15 뷰슴 16.08.20 1,075
232006 8월 20일 더운 것은 그렇다 치고, +2 Lv.85 고락JS 16.08.20 784
232005 서양검술 연구 단체 ARMA가 작가지망생분들을 초대합니다. +14 Lv.18 나카브 16.08.20 1,691
232004 정담 게시판이 마법에... +5 Lv.74 雲漢 16.08.20 1,001
232003 일반인 대상 중세 르네상스 무술 강습회를 한다고 합니다. +4 Lv.97 아라짓 16.08.20 1,089
232002 돈으론 행복을 살 수 없다고 하는건 +30 Lv.55 Vomitori.. 16.08.20 1,255
232001 공지도 없이 연중하는 작가들 게시판 따로 만들어주세요 +5 Lv.27 열혈흔남 16.08.20 917
232000 광복절, 이번주 중순, 이번 주말, 다음주 중순 +3 Lv.85 고락JS 16.08.20 856
231999 혹시 여기에 운영진이 계신다면,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5 Lv.1 [탈퇴계정] 16.08.20 711
231998 탈북자 관련 글이 삭제되었군요 +3 Lv.74 雲漢 16.08.19 1,007
231997 이래서 용팔이는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8 Personacon 묘한(妙瀚) 16.08.19 1,386
231996 김기자의 뉴스브리핑 (오늘 자) +5 Personacon 水流花開 16.08.19 982
231995 김재환때문에 두산팬으로써 매우 골치아픕니다. +2 Lv.1 [탈퇴계정] 16.08.19 933
231994 요즘 볼만한 신작 없나요? 추천좀 해주세요. +12 Lv.56 바른말 16.08.19 1,271
231993 성역의 쿵푸. 복습 중입니다 +5 Lv.99 만리독행 16.08.19 1,111
231992 현대 판타지에서 보통 결말은 어떻게 되나요? +11 Lv.42 산하련 16.08.19 1,06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