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놀란 것은 왜나라의 대약진입니다.
늘 금메달 3~5개를 따다가 시드니 끝나고 나서 금메달 프로젝트니 뭐니 하더니...
금메달 포상금을 3배인가 5배 올렸다고 하더니.
여튼 왜나라가 미쳐서 5위를 했습니다.
북경올림픽을 예상해보면 중연합국이 1위를 할 것 같고 왜나라가 4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여자핸드볼 경기를 보면서는 토할 뻔했습니다.
아마 며칠동안 심장이 벌렁거릴 것 같군요.
내가 그 경기장에 있었다면 뛰어 내려가서 심판 xx 두드려패고 왔을 겁니다.
티비보다가 애꿎은 바지만 찢어지고 탁자만 부서질뻔했습니다.
그리고 기차역에서 운좋게 놓치지 않고 문대성 선수 경기를 봤는데 왜 이제껏 이렇게 경기를 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들정도로 통쾌했습니다.
그리스 선수 홈그라운드라고 공격하는 시늉하면 점수 못받더라도
관중이 야유하고 하면 문선수가 기꺽이고 심판의 편파판정을 유도하는듯한 모습이었지만 어설픈 공격에 문선수가 뛰어올라 뒤후리기로 줘 차버렸습니다.
헤드기어 날라갈뻔했죠.
정말 멋졌습니다.
저도 태권도를 꽤 오래했지만...사실 태권도가 좀 복잡합니다.
태권도가 ITF랑 WTF로 나뉘어져 있기도 하고 제가 머리가 트이고 나서는 결련태권도 쪽으로 조금 수련을 했지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는 형식은 ITF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ITF에는 품새이름이 최영형이라니 등등 이름도 재미있죠.
어찌되었든 문선수가 ko승해서 너무 좋습니다.
제가 격투기를 무지 좋아하는터라 이번 태권도가 늘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제가 저번에 글쓴 글에 리플 중 우슈 이야기가 조금 있던데 우슈는 대련이 아니라 장권과 남권을(품새) 체조처럼 시연해서 채점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화려함과 관련있습니다.
사설로 장권은 북파소림권을 중심으로 형을 만들어서 호쾌하고 동작이 커서 멋있습니다. 남권은 남파소림권이 중심인데 권이 날카롭고 질긴 맛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의 대미인 마라톤을 보다가는 황당함의 극치를 봤습니다.
리마 선수의 안타까움에 절은 '다가오지 마라'라는 제스처.
리마 선수의 마지막 골인 장면에서의 미소는...
더러운 아테네 올림픽을 더욱 부끄럽게 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도 선전한 우리 선수들 너무 다 사랑스럽습니다.
특히,
탁구의 유승민, 역도의 장미란/이배영, 여자 핸드볼팀, 유도의 이원희, 사격의 이보나 선수가 제 머리에 남는군요.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