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시 “자매도시 주민 환영차”
춘천시가 경술국치일이던 지난달 29일 일본의 자매도시 주민을 환영하려고 시청 국기게양대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걸어놓은 사실이 알려져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사실은 인터넷신문인 <도깨비뉴스>가 독자제보를 근거로 일장기 게양 기사를 올려 밝혀졌다.
춘천시는 “지난 1975년 자매결연을 한 일본 호후시 주민대표 184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춘천을 방문하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두 나라 국기를 나란히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해마다 두 도시를 오가는 교류에서 호후시는 지난 30년 동안 춘천시 대표들이 방문할 때마다 태극기를 게양했으나 춘천시는 민족적 정서를 들어 일장기를 게재하지 않다가 교류 3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특별히 일장기를 게양했다.
춘천시는 관계자는 “지난달 26~29일까지 게양했던 일장기는 일본 주민들이 돌아간 뒤 29일 오후 2시에 곧바로 내렸다”며 “일장기 게양에 앞서 춘천시청 모든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일본국기 게양 사실 등을 알리는 과정에서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어 일장기를 걸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장기 게양과 관련해 <도깨비뉴스>에는 “자매결연 도시 손님을 환영하는 차원에서 그냥 걸어놓은 것”이라고 춘천시의 행위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조금 더 생각한 뒤 올렸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나무라는 주민 등 의견이 양분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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