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씨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파리의 연인’의 작가가 종방연 자리에서 박신양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파리의 연인’을 공동집필한 김은숙 강은정 작가는 16일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진행된 ‘파리의 연인’의 종방연 자리에서 “다들 박신양씨에 대해서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나는 거짓말을 하기 싫다. 박신양씨에 대해서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드라마 촬영 중 작가와 배우 박신양 사이에 일어난 갈등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시사했다.
두 작가는 “세 배우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주인공인 김정은과 이동건에 대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극찬했다. 반면 박신양에 대해 말할 순서가 되자 “할 말이 없다”는 말로 불만을 내비쳤다.
의외의 답변에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두 작가 중 한 명인 김은숙 작가는 난색을 표하며 “박신양씨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받지 않겠다. 죄송하다. 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줄였다.
이에 옆에 앉아 있던 강은정 작가가 엔딩신 논란을 설명하며 김은숙 작가의 말을 이어받았다. 강은정 작가는 “엔딩 장면이 공개된 뒤 박신양씨가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박신양씨와 2∼3번 정도 직접 통화를 했고 ‘엔딩의 패러디 부분의 색깔이 너무 튄다’는 의견을 받아 대본을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은숙 강은정 작가는 14일 드라마의 결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서도 “각종 매체들이 우리 드라마의 결론을 두고 ‘모두 뻥?’ ‘모두 속았다’ 등의 제목을 달아 시청자들에게 사실이 아닌 견해를 주입시키려했다”며 “마지막에 언론에 실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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