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 대 이란의 경기는 정말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선 내내 오합지졸 판정으로 경기를 망쳐놓은 심판들...
오늘도 역시나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판정은 역시나 중국쪽으로... 기울어졌더군요...
후반 5분 골대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상대를 툭 밀었는데...
뒤로 나자빠지는 리밍 선수...
결국 이란(누구인지는 모르겠음) 선수 한명 퇴장...
퇴장당하는 선수는 억울하던지 나가면서 울먹이더군요...
애당초 상대를 민게 화근이라면 화근이겠지만, 아무리 홈 어드벤티지라도
퇴장은 너무하다 했습니다. 옐로카드라면 모를까...
참고로, 리밍선수의 시뮬레이션은 거의 오노 수준이더군요... 어찌보면 더 뛰어났을지도...
이번 대회 내내 중국선수의 시뮬레이션으로 중국과 상대하는 팀 대부분이 퇴장
한명 씩을 당했습니다...
5경기 치르는 동안... 제가 알기로는 5명이 퇴장당했더군요... 상대팀...
한경기당 한명씩... 말이 안 나올리야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패턴을 분석해보니 이렇습니다.
중국선수들이 거친 경기로 상대를 자극한다 -> 심판이 암묵적으로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관대하다 -> 중국관중도 야유와 일방적인 응원으로 상대팀 선수들을 흥분케 한다 -> 결국 흥분한 상대팀 선수 중 한명, 중국 선수를 툭(?) 건드린다 -> 억! 하는 소리와 함께 중국 선수 나자빠진다 -> 주심 가차없이 퇴장 선언 -> 퇴장당하는 선수 대다수가 억울한 표정을 짓지만 아무 소용 없다 -> 한명이 많은 중국팀, 수적 우세를 무기로 몰아붙여 승리 -> 편파판정이라는 소리 듣지 않기 위해 보상 판정 몇 번 해준다.(예를 들어 중국 선수 몇명에게 쓸데없는 옐로카드를 준다던지... 절대 한명에게 두번 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 골고루 나눠 주더군요)
이런 식으로 경기하는 중국, 어처구니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늘 경기의 압권은 바로 후반 30분 경!
카리미 선수가 중국 수비 세명을 앞에 두고 유유히 단독질주를 합니다. 발이 느린 중국 수비 카리미를 놓치고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60 도 각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되려던 순간!
중국의 자오진저(맞나 모르겠습니다) 선수 정확히 카리미 선수의 발목으로 향해 백태클! (약간의 옆태클이었지만 그건 누가봐도 백태클이 분명합니다.)
카리미 선수 넘어지고, 이란 선수들 흥분합니다. 그때 호각을 불고 달려온 심판이 꺼는 카드는...
옐로카드!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보는 저도...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찬스에다가 악의적인 백태클... (리플레이를 보면 더 정확히 나옵니다. 공은 카리미 선수의 발 1미터 전방에 있는데... 자오진저 선수는 정확히 카리미 선수의 발목을 겨냥합니다. 마치 이단 돌려차기를 하듯이 말이죠...) 임에도 불구하고 옐로카드라니...
흥분한 이란 벤치에서 항의하다가 결국 코치 한명이 퇴장당했습니다.
결국 프리킥은 무위로 끝나고... 중국으로서는 한숨돌린 순간이었죠.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중국이 승리했습니다. 만약 카리미 선수의 파울을 제대로 불어줬다면 승부는 이란쪽으로 기울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뭐 결국, 이란도 예선 오만전에서 얻은 심판의 판정 이득을 반대로 당한 것이라 보면 되겠지만 말입니다...
중국축구가 우승하면, 정말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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