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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5 비룡마스터
작성
04.07.11 22:51
조회
922

   13년간 ‘허드레’ 아르바이트와 근검절약으로 12억원 재산을 모은 32세 청년은 “일할 게 없다는 건 다 허튼 소리고, 천시받는 비정규직에도 희망이 있음을 곱씹고 감사하며 산다”고 했다.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모아 ‘나는 아르바이트로 12억 벌었다’(위즈덤하우스 펴냄)를 최근 낸 조인호씨가 주인공.

   그는 대학 1학년 여름방학부터 막노동·세차·신문배달·접시닦이 등의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어 평일·주말과 낮·밤을 가려가며 많을 때 한꺼번에 5가지씩 해냈다. 지금도 아침엔 경기도 안산의 한 주유소에서 시급(時給) 2800원 하는 주유원으로, 오후엔 태권도 강사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스무 살 때 라면공장 박스 배달을 하면서 ‘세상’을 배웠어요. 60대 막노동꾼이 서른 살 갓 넘은 직원에게 괄시받는 걸 보고 ‘독한 세상에서 일어서려면 밑바닥 일도 가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조씨는 안양 성결대학 학부(신학)·석사(사회복지) 과정을 거치며 7년간 모은 종자돈이 1억5000만원이었다고 했다.

   “학부 시절 200만원으로 야채 배달용 소형 중고 승합차를 산 것이 첫 ‘자본투자’였죠. 지금 재산의 절반 가량은 부동산 수익으로 얻었습니다. “그는 ‘발품과 연구’를 통해 안양의 재건축 아파트를 사서 재산을 불렸다.

“투기와 투자는 다르다”고 말하는 그는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선교사 하우스’와 ‘청소년 쉼터’를 남의 도움 없이 세우고 싶다”고 말한다. 일요일엔 서울 상계동의 한 개척교회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그는 ‘투자’에 성공한 덕분에 내년엔 과천과 부천에서 그 꿈을 둘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의 한 달 용돈은 7만원. “사람들이 쉽사리 안 믿어 줘요. 이렇게 아껴쓰는 건 ‘돈독’이 올라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택한 ‘내핍’이지요.” ‘유랑 취업자에게 딸을 맡길 수 없다’는 처가의 반대를 딛고, 2년 전 결혼한 조씨의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 이들 부부의 월급 합계는 400만원으로, 이 중 300만원을 저축한다.

이들은 가계부를 안 쓰면 돈 쓸 일도 없다며, ‘쓰지마 가계부’ ‘묻지마 저축’을 생활 좌우명으로 삼았다. 생필품은 할인폭이 훨씬 큰 야간에 대형 마트에서 사고, 아내와의 주말 외식 메뉴는 5000원을 넘지 않는 추어탕·순대국이다. “아이를 낳고 키워야 하니까 이젠 돈 잘 쓰는 연습도 해야 겠다”고 그는 말했다.

   조씨는 27세 때 정규직(아동학대예방센터 사회복지사)으로 3년간 안정된 생활을 한 적이 있었지만, 아르바이트에 집중하기 위해 다시 주유소로 ‘귀향’했다.

   “주유소는 겸손을 가르치는 학교예요. 험한 말을 쓰는 손님에게서 겸허를, 저보다 열 살 이상 어린 동료에게서 열린 마음을, 밥 한 숟갈이라도 더 주려는 식당 아줌마에게서 고마움을 배웁니다.” 조씨는 “양복정장에 넥타이를 한 ‘정규직’에 대한 부러움이 완전히 사그라진 건 아니지만, 지금의 자신감으로 비정규직 생활로 성공하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95 비룡마스터
    작성일
    04.07.11 22:55
    No. 1

    흠 학생인 저도 한 달 5만원으로 버티는데 가장이면서
    사회인이 한 달 7만원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네여
    음 알바로 12억원이라.....
    나도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나...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tarfish
    작성일
    04.07.11 23:09
    No. 2

    부동산으로 번거지 아르바이트는 무슨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4.07.11 23:13
    No. 3

    소비위축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운령
    작성일
    04.07.11 23:14
    No. 4

    13년에...12억.....대충잡아서 1년에 1억.....
    5가지 직장일을 햇는데....한달 월급이 대충 1천만원...
    그러니까....200만원 짜리 5개를 했다....

    굶어죽으면서 해도 안되네요.....
    200만원 짜리 5개를 동시에 할수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저번 부동산 폭등때....대다수의 서민들이 집없는 설움을 느낄때...
    이렇게 돈을 번 소수의 사람들이 있지요....

    지금도 다들....그렇게 부동산에 모여들고 있지만...

    로또를 사거나....부동산을 사거나.....둘중 하나만 되면 대박...
    하지만 시기를 잘못타면 둘다 쪽박...

    선택은 본인 하기나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운령
    작성일
    04.07.11 23:17
    No. 5

    다시보니....아내가 교사였군....
    옷도 안사고....화장도 잘 못했겠군요...ㅋㅋ

    둘다 합해서 400인데....300을 저축햇다....
    먹고 자고 입는데 겨우 100만?

    뭐...미래를 위한 저축이라니까....할말 없지만....
    그게 행복인지는 모르겟네요.....

    젊은 시절.....다 가고 나면....도데체 남는게 뭔지...
    아끼면서 살아도....사람답게 누릴건 누리고 살아야지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7.11 23:19
    No. 6

    쿨럭.....
    ㅡㅡ;;
    대략 난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7.11 23:27
    No. 7

    부동산 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황규영
    작성일
    04.07.11 23:32
    No. 8

    결국 부동산 투기 성공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4.07.11 23:38
    No. 9

    솔직히 이런 글 보면 어이가 없지요.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10년 안에 10억을 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업에 성공을 했다는 것 외에 '긍정적'인 방법으로는 길이 없달까요..

    어느정도 쌈짓돈 만드는데는 도움을 얻을 수 있지만 결국 큰 돈을 벌었다는 것 이면에는 '주식' '부동산' 과 같은 투기의 성공이 뒷받침 된다는 말이겠지요.

    솔직히 10년동안 12억이면 연1억이상을 벌어야하는데.. 월급만으로 이것이 가능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한
    작성일
    04.07.11 23:55
    No. 10

    컥! 이제는 책까지 대박날테니...또 수억을 벌어들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4.07.12 00:14
    No. 11

    아, 부동산 투기 성공담이었군요. 제목만 읽으면 헷갈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퀘스트
    작성일
    04.07.12 00:38
    No. 12

    아주 불가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는 분(50대 후반)이 학생시절 아르바이트로 큰돈을 버셨거든요. 지금 가치로 따지면 그분이 4년간 번것이 몇억 되지 않나 싶습니다. 쉴틈없이 일하면서 공부도 엄청 잘해서 고시도 합격하고 대학원도 다니고... 과외아르바이트는 고액소득인 셈이라 진짜 그런게 가능하더라구요. 개인 과외에 학원 강사 등등 주말에도 일하면 지금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접여
    작성일
    04.07.12 06:34
    No. 13

    정상적으론 불가능하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화과
    작성일
    04.07.12 08:16
    No. 14

    투기 잘해서 대박터진걸 책까지 내다니...
    도대체 한국이란 나라는 이해가 안된당께요...
    저런 뻔한거짓말에 누가 속는다고
    덧셈뺄셈만 할줄알면 누구나 다 아는걸
    7년동안 1억오천을 모았다면 5년만에 10억5천을 벌었다는거잔아...
    말이되남? 투기아니면 로또지...
    전에도 월급쟁이 타워팰리스 입주했다고
    기사 나왔길래 뭔가했더니 역시나 부동산투기
    그아줌마도 책냈드만 뭐 월급쟁이가 타워팰리스 입성할때까진가뭔가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대박내려면 모 아니면 도밖에 더있나?
    모기지론인지 뭔지 평생모아봐야 서울시내 30평이상 아파트밖에
    더 사나? 저렇게 투기해서 대박터지는 사람이 몇명이나된다고
    차라리 로또를 하고말지...저런걸 책까지 쓰다니 대한민국에
    부동산투기 붐이 일까 무섭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극의나라
    작성일
    04.07.12 08:51
    No. 15

    나도 오늘부터,,,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 현
    작성일
    04.07.12 11:49
    No. 16

    하기사...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세상이아니지.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04.07.12 21:48
    No. 17

    헐 한심한 출판사의 잇속이죠.
    부동산투자라....
    투자는 없고 투기만 존재 하는 이 나라에서 뭔 희망을 가져야 할까요?
    진짜 제대로 땀흘리고 양심적으로 산 사람이 대접받고 인정받는
    사회는 올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7.13 00:01
    No. 18

    한국과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지지않는 해라고들 말합니다.
    또한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를 쌓기는 쉽지 않기때문에 더욱 그런 것이겠지요..
    또한 전 어떤 자료에서 보길 20년 동안 일정금액을 예치할 경우 그 금액은 700% 증가하지만 일정한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2000%가 증가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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