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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심상복] 술 마신 사람이 운전을 하려 해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가 나온다.
이 차는 운전자가 차 안에 장착된 음주 측정기를 거쳐야 시동을 걸 수 있다.
만약 운전자의 혈중 알콜농도가 법정 수치를 넘으면 측정기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전자화된 신호가 엔진에 전달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자회사인 스웨덴의 사브는 17일(현지시간) 9㎝ 크기에 값이 300달러쯤 하는 '알코키(Alcokey)'란 음주측정기를 부착한 차를 개발 중이며, 2~3년 안에 유럽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브의 대변인은 "부모가 10대나 20대의 자녀들에게 차를 사줄 경우 이런 시스템이 장착된 차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 장치를 앞으로 시보레.캐딜락.뷰익 등 GM이 만드는 다른 차에도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장치가 술을 안 마셨거나 적게 마신 사람이 대신 시동을 걸어 주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시동장치에 차 주인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을 추가할 경우 이런 행위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mail protected] ▶심상복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simsb/ - '나와 세상이 통하는 곳'ⓒ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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