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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랑이란게 뭘까요?

작성자
Lv.81 창해(蒼海)
작성
04.06.19 01:05
조회
213

지하철에서 너무나 귀엽고 청순한 여인을 봤습니다

당연히...저는 그녀를 계속 주시했죠

그녀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가득 담고 생각에 잠겨 있더군요

문득 그녀를 저렇게 눈부시게 미소 짓게 만드는 존재가 정말 부럽더군요...

제겐 사랑의 힘으로 보였습니다

그에 반해 제 친한 동생은 사랑 때문에 오늘도 울더군요

이젠 달래줄 말도 없습니다

둘다 사랑을 하고 있지만 두사람의 비교되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사랑의 시작과 그 끝의 차이일까요?

행복한 미소를 짓는 그녀도 언젠간 눈물을 흘릴까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술만 먹으면 튀어 나오는 그리움은 뭔지...

얼굴 조차 희미한데 말이죠...

머나먼 이국 땅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을 그녀가 참 보고 싶네요...

답답한 마음에 고무림에서 글 올리네요

술먹고 쓴거라 내일 이글을 보면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Comment ' 5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4.06.19 01:08
    No. 1

    사랑은 그냥 전부인거.. 아예 띠 놀수 없는거
    그래서 눈물도 사랑으로 있고 미소도 사랑으로 있고... 많이 많이 있는거;;
    안녕히 주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6.19 01:19
    No. 2

    사랑을 사랑이라 칭할떄 그것은 본질적인 사랑이 아니다..;; 먼말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04.06.19 06:22
    No. 3

    사랑이란 '매력을 아주 강하게 느끼는 것' 정도로 정의하면 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상대방의 외모에 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력을 아주 강하게 느낀다 이런 말입니다.

    외모 말고도 다른 요소도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재능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마음씀씀이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습니다.

    매력을 아주 강하게 느끼는 대상은 소유하고 싶거나 가까이 두고 싶습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친하게' 지내고 싶어지지요.

    그리고 상대방이 이성이라면 껴안고 싶기도 하고 껴안기고 싶기도 하고 뽀뽀도 하고 싶고 손도 잡고 싶어 집니다.....
    이건 생물학적으로 볼 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나는 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데, 그 사람은 내게서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매력을 느끼는 대상이 서로 엇갈리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 두 사람은 서로 친하게 지내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사랑 없이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매력을 아주 강하게 느끼는 상대가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숨도 잘 쉬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잘 수 있으니 살아가는 거지요.

    감정을 고조시키고 기분을 증폭시켜서 무리한 짓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랑에 목숨을 거는 것은 썩 잘하는 짓이라고는 할 수가 없겠습니다.

    중매결혼이 연애결혼만큼이나 만족율 성공율이 높은 것을 보십시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건요, 같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용모는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겁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만리독행도 못 생긴 친구가 한 가득 있는데,
    걔네들하고도 얼마든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처럼
    남편이나 아내도 못생겨도 같이 살아가는 데에 별로 장애가 안 된단 말입니다.
    다만 너무 못 생겨서 혐오감이 생기면 그건 안 되는 얘기지요.


    창해 님에게 한 마디 권고하지요.
    술만 먹으면 떠오르는 그리움이라면 만리독행도 갖고 있습니다.
    10년이나 짝사랑하던 여자동창이 있었으니 말이죠. ^ ^
    그러나 만리독행은 이제 그런 그리움에 인생을 걸지는 않습니다.
    그건 단순히 '기분을 증폭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린애가 길에서 자빠지면 큰 소리를 내어 웁니다.
    옆에서 말리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계속 울지요.
    사실은 아픔은 견딜 만하고, 놀란 것도 이미 없어졌는데도 계속 웁니다.
    그건 뭘까요?
    그저 뭔가를 증폭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만 그쳐도 될 일은 그만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양몽환
    작성일
    04.06.19 13:12
    No. 4

    아! 요즘도 정말 사랑이라는게 있남여?
    나는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8 올드루키
    작성일
    04.06.19 14:31
    No. 5

    쿨하시군요.. 저역시.. 동감입니다.

    현대의 남자의 사랑이란.. 욕정의 변형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씁쓸합니다.

    저역시 그 부류라는 것에 더 씁쓸하고요..

    하지만.. 오늘 이글을 보니.. 왠지 아직도 사랑이란 것이 존재한다고 믿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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