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현혹하는 음란 화상채팅 사이트, 신분증 없이도 버젓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판매상,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단란주점, 모텔 등.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란ㆍ폭력ㆍ유 해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청소년의 달, 가정의 달 5월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중학교 3학년생 영준이(15ㆍ가명)는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강 도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영준이를 범죄의 수렁에 빠뜨린 것은 다름 아닌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 동영상이었다.
영준이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중3 동호회에 가입했다. 영준이는 학교가 끝나면 어머니의 눈을 피해 자신의 방에 있는 컴퓨터로 하루에 한두 번 씩 인터넷 동호회에 접속해 음란 동영상에 빠져들었고 영준이 마음 속에는 음 란한 장면을 따라하고 싶은 충동이 자라났다.
그러다 3월 24일 밤 집에 오는 길에 대로변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A양(12)과 마 주친 영준이는 A양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1만5000원을 빼앗고 성폭행 까지 하게 됐다.
음란물에 노출되는 연령도 점차 낮아져 초등학생까지 컴퓨터 앞에서 알몸으로 채팅하는 정도다.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 사는 이 모씨(42)는 얼마 전 초등학생 아이가 음란물을 보고 있어 꾸짖었더니 "이 정도 가지고 뭐 그리 놀라? 우리 반에는 화상채팅 사이트에 가입해 옷을 벗고 이상한 짓을 하는 애들도 많이 있 는데 뭘"이라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지난달 말 정부는 '미성년자에게 담배 팔면 영업정지를 시키겠다'는 강경지침 을 내놨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주들은 여전히 코웃음이다.
경기 성남중부경찰서 단대지구대 소속 경찰 홍정수 씨는 "신분증 검사도 제대 로 하지 않고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업소가 아직도 많다"며 "적발된 업 주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재수 없어 걸렸다는 식"이라고 전했다.
많은 학교가 러브호텔과 윤락가 등 유흥시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은 더 이상 새 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들을 유혹하는 유해환경의 범람은 그대로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대검찰청이 조사한 바대로 10대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 중에서 사 기 등 '지능형' '의도적' 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런 유 해환경과 관련이 있다.
이에 대해 교려대 사회학과 김준호 교수는 "아이들은 사회적 진공 속에서 성장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사 회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며 더 구체적으로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어른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맑고 밝게 자랄 환경을 마련해줄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9&article_id=0000364463§ion_id=102§ion_id2=249&menu_id=102
정말 말세네요...어쩌다 이리 됐는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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