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방 주인아줌마와의 아저씨의 사랑이야기라던가..ㅎㅎ
♠남자
1. 컴 속도가 절라 느리다,업그레이드 시켜야하는데 귀찮타.
오늘부텀 피씨방에나 가련다.
2. "시이버리아"피씨방이다.
이름 절라 우낀다.씨벌이야 피씨방이 뭐냐! 뉭길.......
3. 넥타이메구 피씨방 들어가기 쩍팔려 넥타이풀어 양복안주머니에 넣구
들어가보니 손님이라곤 푸릇푸릇한 아이들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모 하실꺼냐구 묻는다.
쳇팅한다고 하기 쩍팔려 요즘 한창 유행하는게임 뮤 한다고했다.
별걸 다 묻는다.
4. 카운터 흘낏 넘겨다보니 쥔으로 보이는 60대 중반쯤 아저씨가
신문 읽고있다.
죄길, 쥔이 컴맹인가보다.
잠시후 쥔아저씨 나가면서 아까 재털이 갖구온 아줌마 어깨를
살며시 감싸안고 토탁거린다.
모야,씨팍! 그렇고 그런 사인가보다.
아줌만 30대 중반쯤 보이는 쬐끔 이뻐보이는 여잔데...
조금은 아깝당.
아줌마 눈물까지 흘린다. 영감이 돈을 조금씩밖에 안주나보다.
치사한 영감탱이...
5. 창 밑에 한메일 창 깔아두고 하늘사랑 들어갔다.
늘 가던 대화방에 오늘은 누가 왔나.......
죽순이, 죽돌이들뿐이다.
인원목록 창에 들어가 여자들 대명 살펴봤다.
꽃이름,영화배우 대명 제외하고-대체로 이런 대명은 퍽이다-
촌스런대명-이런 대명중 갠차는여자 만타- 골라 상세정보 보기
들어가던 중 갑자기 귓말창으로 왠 여인네가 말 걸어온다.
"소설녀"
몬 뜻인진 모르지만 모 어떠냐, 이 흉년에......
지금 어디냐부터 시작해 1장~25장 순서대로 쭈욱 주절거리다보니
드뎌 자기 핸폰넘버 갈켜준다.
6. 양복주머니에 있던 샤프 꺼내보니 샤프심이 숨어있다.
후배놈이 사다준 이 샤프 흔들면 샤프심이 나오데 되어있다.
절라 흔들었다, 바쁘니깐 더 안된다.
메모지가 없어 500원짜리 크리넥스 꺼내 그 위에 여자 전화번호
적고있는데 아까 그 여자가 달려온다.
얼른 아래에 깔려있던 한메일 위로 올렸다.
모라구? 성질 더럽게 생긴 여자가 빽 소리친다.
당장 그만두고 나가란다,청소년들 많이오는 피씨방에서
대체 모하는 짓 이냐구........
뉭길, 여긴 체팅하면 안되는덴가보다.....
씨팍 다른피씨방 가야겠다.
♥여자
1. 오늘은 아이들 아빠 돌아가신지 3년째 되는 날이다.
낮에 아이들이랑 그이 계신 파주에 다녀왔다.
2. 갑자기 하늘나라 가신 남편 원망할 틈도 없었다,얼마간 갖고있던
돈 모으고 적금깨고 겨우 여기 피씨방 하나 차릴 수 있었다.
"사이버리아" 프렌차이즈피씨방이다.
3. 저녁에 왠 이상하게 생긴 놈이 들어온다.
양복안주머니가 불룩하다. 저런놈은 필시 빵이나 순대같은거
갖구 온놈이다. 에어컨을 켜두기때문에 환기 잘 안시키는데...
저런눔 안왔음 좋겠다.
스타크레프트,리니지 같은거는 앞에있는 15대만 깔아두었기때문에
모 할거냐구 물어봤더니 모 한다고 한다.
이상한 놈이다.
4. 낮에 남편 묘지에 함께 다녀오신 시아버님께서 가신다고 하셨다.
난 남편,아이들 아빠를 잃었지만, 아버님께서는 삼대독자를
잃으신거다.오늘따라 많이 수척해보이신다.
아이들 아빠 얼른 잊고 새출발 하라고 등 두들겨 주셨다.
눈물이 났다.
5. 아까 혼자온놈 혼자서 심각하게 몬가하고있다.
저런 놈들은 분명 성인사이트 들어가 못먹는 감 감상할게 뻔하다.
얼굴보니 사십은 넘어보이는데, 참 안된 놈이다.
이시간에 여기 들어온거보니 요 위에 혼자사는 놈일텐데..
6. 어, 저놈 모하는거야.......
화면 보면서 계속 팔을 흔들고있다.
나쁜쉐이, 지 집구석에서나 할것이지....
모하는거에욧! 소리치면서 뛰어갔다.
아니나달라, 컴탁자위에 크리넥스두 있다.
변태쉐이.........
저런 놈들 다신 못오게 해야하는데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