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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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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사막같은손
작성
04.04.02 19:04
조회
275

질문: 조선을 세우지 않고 고려를 계속 유지했으면?

답변이 완료된 질문입니다.(2004-04-02 12:06 작성)  

고려는 1392년 이성계와 그를 추대한 정도전 등 신진사대부 세력에 의해 끝납니다.

조선을 세우지 않고 고려를 계속 유지했으면?

고려 공양왕(34대마지막왕) 때까지만 고려 선박이 바다로 활발히 진출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서유럽까지 가서 선진문물을 직접 배울 수 있을지는 않을지... 조선의 건국과 함께 농본주의를 국시로 삼고 해금령이 내렸다고 합니다.(배가 바다멀리 나갈수 없다는 뜻)

더하여 고려는 불교국가 겸 상업국가였습니다. 조선과 달리 불교적 입장에서 종교-사상의 자유를 사실상 인정하다시피 하므로 실학탄압 같은 홍역도 없을 것이고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알리는 국서를 전해와도 국익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아 물리치지 않고 우호적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보는데...

특히 고려는 조선에 비해 외교술이 우수했다고 합니다. 고려 때는 군함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형식적 독립 정도는 유지하지 않을까요?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re: 조선을 세우지 않고 고려를 계속 유지했으면? 문제제기 신고하기

(2004-04-02 14:33 작성, 2004-04-02 14:43 수정)    

일단 답변이 될진 모르겠는데, 기분이 언짢더라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사람들 중 조선시대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임진왜란과 조선말기 일제치하 시대를 예로 들죠.

그런데 웃긴 건, 일본인들에게 패한 건 그토록 부끄러워해 조선을 혐호하면서, 몽골한테 쓰러져 멸망하는 날까지 몽골의 부마국, 제후국으로 남아있던 고려는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겁니다. 유목민족한테 멸망한 발해도 떠받드는 수준. 허구헌날 전쟁만 하고 연합결성도 제대로 못하는, 외교적 수완이 딸리는 고구려는 힘이 넘친다고 찬양하질 않나...(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나라 망하는 건, 상고시대부터 지금까지 다 똑같습니다. 굳이 조선만 갖고 걸고 넘어지는 건, 그게 '가장 가까운 시대'라서 그만큼 치욕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이런 말하면, 고려는 조선보다 훨씬 진취적이었다느니, 독립적이었다느니 좋은 점을 예로 들겠죠. 하지만 어째서 조선의 좋은 점을 찾지 않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본인은 한국 역사상 근세 이전의 국가 중 가장 살기 좋았던 시대를 조선시대로 꼽습니다. 더 정확히 꼽자면, 조선 전기의 세종, 성종시대와 후기의 영조, 정조 시대입니다.

그리고 님이 고려가 조선에 비해 외교술이 우수하다는데... 뭘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교술이 너무 뛰어나서, 결국 중국 송나라에 대한 사대로 몽골의 침입을 받은 게 과연 우수한 외교술의 성과인지... (물론 조선의 명나라 사대주의에 비하면 약한 편입니다만...) 외교술의 기본은, 국제정세부터 파악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몽골의 급성장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오랑캐란 이유와 권력층의 권력유지를 위해 국토를 피폐하게 만든 게 과연 외교술이 뛰어난 걸까요? 제 생각에 몽골때 침입은 임진왜란때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임진왜란 시대의 피폐를 잘 느낄 수 있는 건 그만큼 조선의 남겨진 문서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려는 제대로 된 사서조차 별로 없습니다. 유네스코에 선정된 한국의 '세계 <기록> 문화 유산'이 모두 4개인데, 그중 3개가 조선시대의 것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고려시대 것이고요.

제가 몽골 침입 하나만으로 고려의 외교술을 낮춰 보았다고 생각하진 마십시요. 단지 조선시대의 한가지 점만 보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많아, 저도 비슷하게 한가지만 꼬집어 봤습니다. 이렇게 하나에만 집중해서 본다면 얼마나 그 시대 역사가 극단적으로 평가되겠습니까? 조선시대의 외교술도 후기에 가서 폐쇄적 성향이 지나쳐져 몰락한 것이지, 다른 나라들 좋았을 시대있듯이 조선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 시대 당시의 임금님들께서 너무 일찍 자리를 뜨신 게 문제죠.(예: 광해군, 정조)

선박이 바다에 진출을 자주 한다고 서양문물을 빨리 받아들일거라는 것도 너무 단순한 추측이실 뿐이죠. 전쟁 자주해서 영토 넓다고 그나라 국민들이 꼭 잘산다고 볼 순 없잖습니까? (역사는 추측과 해석이 자유롭습니다만, 너무 억지성을 가지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고려가 불교국가 상업국가라는데, 그건 조선에 비해 상대적인 개념이지, 고려 역시 기본적으로는 농업을 중시합니다. 물론 본인의 경우도, 전체적으로는 고려가 조선에 비하면 좀더 상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외세에 대해 훨씬 관심을 기울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교국가는 사실 좀 우수운 발언입니다. 아니, 불교국가가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요? 불교와 실학이 무슨 관계입니까? 불교는 종교이며, 실학은 학문입니다. 이 두개는 완전 다르지요. 종교와 사상이 자유롭다고요? 사상은 뭐 그렇다고 치고, 조선의 승유억불 정책이 나온 건, 조선이 종교적으로 부자유스러워서가 아닙니다. 고려시대 불교의 폐단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산물이지요. 당시 불교는 고려의 정치 이념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권력에 맛을 들여 점점 타락해가는, 부처는 잃고, 해탈은 멀어져가며 백성들이나 착취하는 그런 불교였습니다. 고려가 망한 이유에 불교가 한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고려 초창기의 불교는 민간적인 차원이나, 정치적 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준 건, 조선 시대 전기의 유학이 도움이 됐다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고려시대도 말기에 들면서 불교도 타락했고, 조선시대도 시대가 지날수록 유학만 너무 고집하고 폐쇄적으로 됩니다. 고려나 조선이나 똑같습니다. 굳이 유학만 걸고 넘어지는 골빈 사람들 보면 생각은 하고 사는 건지 의심스럽더군요. 고인 물이 썩는 건 어느 시대에나 당연한 이치지요.

정치이념으로 보자면 유학이 불교보다 훨씬 합리적입니다. 유학을 단순히 공자왈 맹자왈 하는 학문으로만 보는 이들이 많은데, 무식의 극치입니다. 동아시아에서 유학이 정치이념으로 채택될 수 있었던 건, 다른 사상들에 비해 합리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조차 국가를 통일한 다음, 불교의 극성 좀 줄일 겸, 알맞은 정치이념으로 유학의 몇부분을 수용합니다.

조선시대의 승유억불 정책은, 불교는 본래 종교로써의 역할을 하도록, 권력에 맛을 안 들이고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억제한 것이지, 기독교의 이교도 탄압같은 것이 아닌 겁니다.

그리고 일본 넘들 무시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왜놈이란 말 자체가 얼마나 비하스런 말입니까? 굳이 고려라고 해서 일본을 좋게 봤을 것 같진 않네요.(왜구들이 좀 개겼습니까?)

형식적 독립이라... 님이 단어를 잘못 선택하신 모양이군요. 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건 형식이 아니라 실질적 독립이겠죠. 그런 의미에서라면, 고려나 조선이나 그래왔습니다.

(삼국시대는 말할 것도 없겠죠?)

우선 고려시대에, 몽골의 부마국으로 강등당하기 전까지는 독립적인 국가였습니다. 송나라 사대주의가 있긴 했지만, 독립국임이 분명했죠.

조선시대의 중국 사대주의는, 초창기의 경우, 외교를 위해서입니다. 당시 명나라는 건국된지 얼마 되지도 않고,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신흥국가였습니다. 가득이나 중국이 얼마나 커다랗고 쎕니까?(중국 무시하지 마세요. 쎌 땐 아무도 못 말릴정도로 쎕니다.) 싸워서 좋을 거 없죠. 눈치보이셔서 아니꼽습니까? 그래서 고구려의 말로는 어땠습니까? 화려하기야 드럽게 화려했죠. 하지만, 살짝 뒤집어 본다면, 얼마나 무식한 짓거리입니까? 그렇게 전쟁만 해서 얼마나 백성들이 괴로웠을까요? 임진왜란 7년만으로 국토가 그렇게 됩니다. 우리땅 아니라 남에 땅에 전쟁하러 나간다고, 백성들이 피해입지 않을까요? 부디 전쟁이 삼국지 게임만큼 가벼운 게 아니란 걸 알았음 합니다. 전쟁한번에 백성들의 어깨에 짊어지는 피해는 막심합니다.

그래서 일반 백성들이 살기에 조선시대만큼 살기 좋았던 시대가 없었을 겁니다.(조선시대의 행정과 복지시스템의 수준높음은 알아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 시스템의 완숙함이 결국 조선시대의 발전을 더디게 한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왜냐고요? 당시로서는 거의 완벽해서, 즉 변화를 추구할 필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동학 운동이 실패한 원인에 이게 없진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조선시대 사대주의는 초창기에는 외교를 위해서라는 점이 훨씬 두드러졌습니다만, (중국새끼들 아니꼽지만 그래도 싸워서 좋을 거 없으니 그냥 빈말이라도 치켜세워주마. 이런 식이었죠. 정말 마음으로 대했던 건 아닙니다.), 후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변질돼서, 정말로 중국에 사대하게 됩니다. 소중화(작은 중국)를 자처하게 돼지요. 그리고 이 소중화 세력에 의해 혁명적이고 진취적인 세력이 묵살되어 조선이 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중국이 조선의 정치와 내정에 간섭하지 못한 겁니다. 그냥 조공만 제때해서 눈치나 봐주면, 전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이 '정말로' 중국의 꼬붕이면 내정이나 정치에 간섬을 무쟈게 받게 됩니다. 이건 역사적으로나 세계적으로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오늘날 미국한테 이래라 저래라 소리까지 듣는 우리가 과연 우리 조상들을 욕할 수 있는 걸까요? 역사란 그런 점에서 배워야 하는 겁니다.

암튼, 그만큼 조선은 실질적 의미에서 '독립국'임을 나타내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내정이나 정치에도 간섭받지 않고 자기들 맘대로 살면? 간단히 말해서 그게 독립국이죠. 조선국왕은, 비록 작은 나라의 군주이지만, 한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이며, 그 국토강산의 만 백성들의 어버이라고 칭송받았습니다. 그만큼 그 나라 안에서 그 나라의 통치자가 마음대로 실권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명나라가 망하고 중국에 청나라가 들어섰을 때입니다. 청나라에 프랑스 사절단이 와서, 조선과 무역을 하고 싶다고 청했습니다. 청나라가 말하길, 조선은 청의 신하국이므로 마음대로 무역해도 좋다,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이 조선에 와서, 너네 형님인 청에서 허락했으니까 무역하자, 라고 말했는데, 조선에서는

"이 양넘 새끼가 지랄 염병 까네! 꺼져버려!" 라고 무역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에 화가 난 프랑스는 조선의 프랑스 선교사와 천주교 탄압을 빌미로 쳐들어옵니다. 이게 바로 '병인양요'입니다. 암튼 조선에서는 프랑스군을 격퇴합니다.

자, 정말 조선이 중국의 신하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해보세요. 조선의 쇄국정책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 사건 당시, 조선이 쇄국 정책을 풀고 청나라의 명령대로 서양과 무역했다면? 우리가 그토록 조선을 욕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없어졌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만약 그랬다가, 오늘날에 우리들은 조선시대 조상들은 정말로 중국의 명령이라면 꺼벙 죽어가는 무능력한 사람들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돼지 않았을까요? 청의 명령대로 프랑스와 무역했다면, 차례차례 다른 서양세력과 무역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고, 중국 말대로 한 조선은 독립국이 아니라 정말로 중국의 신하국이었구나... 라고 스스로 증명하게 되는 셈입니다.

님이 당시 조선의 통치자라면, 어느 게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청의 명령을 무시하고, 프랑스를 내쫓아,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한다! 라고 독립국임을 주장하겠습니까?

아니면 청의 명령을 따라 프랑스를 받아들여 중국의 신하국임을 인정하는 대신, 풍부한 발전의 가능성을 얻겠습니까?

어느 것도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이때의 것은 단순히 선택일 뿐이며, 각가의 선택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모두 있습니다.

-----------

님의 답변에서 많이 빗나간 거 같습니다만,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봐도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님은 고려가 유지됐으면 조선보다 낫지 않았을까, 하고 은연 중에 그와 비슷한 류의 답변을 원하시면서 질문하신 듯한데,(^^;;)

제 주장을 말씀드리자면 (이미 지나간 역사에 완전한 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지됐을 거라는 발상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역사는 순리대로 흐르며, 고려는 그 순리때문에 멸망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멸망해야 했기' 때문에 멸망한 겁니다. 고려가 멸망할 이유가 없었다면, 하늘과 역사의 순리는 고려에게 좀더 시간을 줬을 겁니다. 고려는 잘못을 한 겁니다. 조선이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 사대하고, 발전과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멍청이 가만히 있다가 말기에 가서 일본의 치하에 들어가서 굴복하는 과오를 저질렀듯이, 고려 역시 잘못한 게 있어서 멸망한 겁니다.

조선이 고려를 무너뜨리고 건국된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조선이 일본에게 치욕스럽게 무너진 것도 역사의 순리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가 보기에 그것이 언짢다면, 그걸 교훈삼아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역사에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역사에 과오와 성공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가지는 기억하십시오.

고려 그리고 조선 모두, 찬란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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