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이라는 바둑관전필자가 썼던 실명소설 '올인'이 원작이고, 도박계를 그렸던 드라마.
원작은 실명소설로서, 실존인물인 차민수 4단의 실화를 쓴 이야기였죠. 이 일로 차 4단이 노승일 작가를 고소하고(패소했음), 드라마에서는 될 수 있는 대로 자기 이야기가 안 나오게 하려고 직접 감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원작과 달리 바둑 이야기가 아예 안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인 거 같습니다.
실제로 차 4단은 프로 입단을 하고 몇 달만에 미국으로 건너갔고, 미국에 바둑을 보급하는 활동으로 한국기원에서 4단을 얻었을 뿐(미국으로 갈 때 초단이었음) 1989년 제2회 후지쯔배(일본에서 여는 세계바둑대회임)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기까지 15년 가량을 프로바둑에서 떠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사람이 일본의 9단들을 잇달아 깨뜨리면서(심지어 제3회 때는 조치훈 9단도 이겼음) 제2회, 제3회 두 번 연속으로 후지쯔배 8강에 올랐고, '세계 8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죠.
이 나이대가 바둑계에서 강자가 많은 모양입니다.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박치문 바둑관전필자(아마추어 7단)의 또래이기도 합니다. 조훈현 9단과는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기도 했죠.
드라마 등장인물 가운데 주인공 '김인하(이병헌 분)'의 모델이 바로 차민수 4단이었고(차 4단은 쿵푸 유단자임. 김인하의 미국식 이름인 Jimmy는 차 4단의 미국식 이름이기도 함), 민수연(송혜교 분)의 모델은 차 4단의 현재 부인(실제로 카지노 딜러 출신. 차 4단은 이혼 경력이 있음)이라는 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데요.
문제입니다. 드라마에서 김인하와 맞서는 인물이고, 최도환(이덕화 분)의 아들인 최정원(지성 분)의 모델은 누구일까요? 참고로 위에서 이미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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