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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7 억우
작성
04.01.21 17:56
조회
303

추운 겨울밤, 화장실에서 부들부들 떨며 힘주는(....) 것도 아닙니다.

잠자다 문득 쪽문이 벌컥벌컥 열려 화들짝 놀라 날밤을 지새는 것도 아닙니다.

샤워하다 갑자기 보일러가 멈춰 찬물이 시원스레 뿜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모두 참을 수 있습니다.

허나 가장 끔찍한 것은...

전등 나간 화장실입니다.

잠시 집의 구조를 보자면, 화장실이 외따로 마당 한켠에 있는, 이른바 푸세식이란 곳입니다.

...밤에 죽습니다. 지금 전등 나갔습니다. 컴컴합니다. 배는 요동을 칩니다.

촛불을 켰습니다. 일렁이다 바람 한번 살포시 부니 꺼집니다.

집에 하나뿐인 꼬마 손전등을 가지고 갔습니다. 음, 10초만에 꺼지더군요.

전지를 갈았습니다. 아차 실수로 Dung 통에 빠뜨렸습니다.

...

이게 신경 쇠약인가 봅니다.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습니다.(훌쩍.)

결국 옆집을 두드렸습니다. 똑같은 푸세식이지만, 전등이 안나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옆집이 부럽습니다.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4.01.21 18:03
    No. 1

    집이 산골이신지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1.21 18:08
    No. 2

    도시는 도시인데... 읍 지역이죠. 푸세식 흔해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4.01.21 18:13
    No. 3

    쩝 저도 시골 내려갔을 때 그런 경험이 있었죠.
    시골 밤이 어디 보통 깜깜합니까 =ㅁ=; 화장실은 저편에
    있고 ... 혼자서 가기 무서워요... ㅠ_ㅠ <-결국 안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4.01.21 18:24
    No. 4

    흘흘.. 칠정형에게 그런 안좋은 추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이달이
    작성일
    04.01.21 18:29
    No. 5

    시골 화장실 특징 >

    판자 2개
    덮개
    기다란 줄 - 힘주기용 또는 힘주다 빠지지 마라고..
    옆에 짚더미 - 거름으로 바로 전환
    외양간 옆에 보통 있음. - 내 거기시가 소한테 먹이가 --;
    가끔 고양이 사는 화장실 있음. - 깜깜한데 고양이 눈 보고있음 살떨림.
    보통 안방에서 멀리 떨어져있음. - 냄새 때문인듯...
    아 벌써 졸리네요.
    버티자 48시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이달이
    작성일
    04.01.21 18:32
    No. 6

    아, 위에 거시기는 거시기가 아니고 거시기예요.
    거시기 아시죠?
    요즘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거시기 모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달큼새큼
    작성일
    04.01.21 18:48
    No. 7

    훗~ 유비무환!!! 요강준비 !!! 야간안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4.01.21 19:20
    No. 8

    자다가 엎어지면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4.01.21 19:38
    No. 9

    저는 초딩 고학년이 됐을때부터 시골을 않가겠다고 해도
    몇분 말싸움 하고나서 않가도 됐습니다...
    물론 중딩때부터는 시골내려가는건 집안식구들이 아예 상관도
    않했지요^^ 솔직히 전 시골에서 지내는거나 도시라도 읍단위로
    칙칙한 화장실있는데는 엄청 싫어합니다;;;(좀 건방진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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