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6.06.28 13:14
조회
2,107

오마이 라운드걸 주변.jpg

 맥스FC는 지방대회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회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지난 25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맥스FC 04 '쇼미더맥스(Show me the MAX)'에 대한 격투 팬들의 성원이 뜨겁다. 국내 입식 격투기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콘셉트와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이 어우러지며 부활 가능성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경기 후 대회에 대한 많은 얘기가 끊임없이 오가는 모습이다.

맥스FC는 이번 4회 대회를 앞두고 수개월 전부터 꾸준한 홍보를 해왔다. 입식 격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현격히 떨어진 상태라 일단 알리는 게 우선시됐다. 대회 전반적인 시스템은 물론 주요 선수들에 대한 여러 가지를 다방면으로 소개했다.

그로 인해 일부에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터져 나왔지만 이는 말 그대로 기우였다. 외려 맥스FC는 '버라이어티 격투쇼' 답게 힙합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오마이(솔티 김상재).jpg

 남자부 우승후보 김상재가 걸그룹 솔티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 맥스 FC


출전 선수들은 확실한 색깔을 살린 입장신을 통해 관중과 함께 즐기고 호흡하며 자신을 잘 모르는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경기 내내 실내체육관에 경쾌한 음악이 끊이질 않았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대회는 하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주최 측은 팬들을 즐겁게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컨텐더리그가 끝나고 메인리그가 시작되는 중간 휴식 타임 때는 힙합크루 SOUL FLOW, 4인조 여성그룹 오로라, 솔티 등이 포토타임을 펼치며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맥스엔젤'로 불리는 최별하 등 라운드걸들 역시 힘을 보탰다. 관객석에서만 봐야 했던 연예인, 라운드걸들을 직접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던지라 팬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오마이 오로라3 복사.jpg

 포토타임에 참석한 4인조 걸그룹 오로라

ⓒ 문피아독자 윈드윙


오마이 엔젤3.jpg

 '맥스 엔젤'로 불리는 라운드걸들의 인기도 뜨거웠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이같은 노력은 결과로도 나타났다. 맥스FC 측은 2800여 명의 관객이 대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회에 1500여 명의 관객이 찾았던 것에 비하면 2배가량 관객이 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지방대회였음을 고려한다면, 예상외 호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생중계되던 토요일 오후 7시부터 대회사 홈페이지가 트래픽 초과로 5시간 동안 다운되는가 하면,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맥스FC가 오르는 등 온라인상의 관심도 뜨거웠다. IPTV IB스포츠, 포탈사이트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에서 다채널로 방송되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대회를 지켜본 이들은 상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내용도 알찼다. 남녀 초대 챔피언 4강 토너먼트는 김상재(27, 김해 정의관)와 윤덕재(23, 의왕 삼산), 전슬기(23, 대구 무인관)와 김효선(37, 인천 정우관)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진작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김상재는 명성만큼 압도적인 화력으로 커피프린스 김동성(23, 청주 더짐)을 녹아웃 시켰다. 테크닉은 물론 파괴력에서도 다른 참가자들과 격을 달리했다는 평가다. 긴 신장과 리치를 활용하여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베테랑 후지와라 아라시(37, 일본 반게링베이)를 잡아낸 윤덕재가 어떻게 김상재의 화력을 감당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오마이 전슬기 오경미2.jpg

 이번 대회에서는 매경기 명승부가 펼쳐졌다. 사진은 오경미(사진 왼쪽)와 전슬기의 여성부 4강전
ⓒ 문피아독자 윈드윙


여성부도 워낙 투지가 돋보이는지라 젊은 피 전슬기와 노장의 힘 김효선의 나이를 뛰어넘은 패기충돌도 벌써 기대되고 있다.

대회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태국 본토 무에타이 강자 뎃분종 페어텍스(27, 태국 아톰짐)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준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박만훈(31, 청주 제이킥짐)을 제압했다. 그러나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뎃분종을 맞아 투지를 불태우며 판정까지 버티어낸 박만훈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물론 맥스FC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르는 팬들도 많고 주요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로드FC 등 종합격투기 단체에 비해 노출도가 적었다. 하지만 넘버시리즈가 계속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라 머지않은 시간 내에 국내 입식 격투기를 대표할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맥스FC 다음 대회는 2개월 뒤인 8월 인천에서 초대 챔피언 결정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문피아독자 윈드윙- 


Comment ' 2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6.28 14:27
    No. 1

    칼날위에 선 자세로 운영에 실수 없이 그리고 운까지 따라준다면 맥스FC가 보다 큰 이벤트로 거듭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으면 더욱 좋겠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6.06.28 17:31
    No. 2

    오~ 멋진 말이세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1156 제목 아시는분 찾습니다. +5 Personacon Azathoth 16.07.03 1,086
231155 세상은 넓고 미친 놈은 쌨다. +6 Lv.20 그린데이 16.07.03 1,691
231154 1인 가족 500만 시대. +7 Lv.34 고룡생 16.07.03 1,210
231153 신인작가의 대우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고 싶습니다. +5 Lv.6 할라할라피 16.07.03 1,437
231152 권악징선 +6 Lv.49 무한반사 16.07.03 1,419
231151 오버워치 경쟁전 후기 +13 Lv.91 슬로피 16.07.03 1,150
231150 방금 김말이 먹는데.... +8 Lv.97 윤필담 16.07.03 1,315
231149 한동안 소설을 너무 보다보니.... +1 Lv.70 projecto.. 16.07.03 1,385
231148 채팅방을 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4 Personacon 약선(若善) 16.07.03 1,214
231147 제 글이니 옮겨와도 되겠죠? +2 Lv.9 백수존자 16.07.03 1,151
231146 이예지 보다 소녀 다테! 로드FC판 카츠노리 출현 Personacon 윈드윙 16.07.03 1,511
231145 컴알못이 공유기 관련 도움이 필요합니다 +1 Lv.15 뷰슴 16.07.03 1,399
231144 소설을 찾습니다. +1 Lv.62 민송송 16.07.03 1,471
231143 그.. 소설을 찾을수 있을까요? +3 Lv.73 어쩌다빌런 16.07.03 1,223
231142 게으른 영주 어떻게 된건가요? +9 Lv.62 쿠리오 16.07.03 1,871
231141 대체역사소설(특히 조선)은 대부분 기승전민주주의가 클... +11 Lv.34 호이4 16.07.03 1,359
231140 벌써 연참대전이 돌아왔습니다. +5 Personacon 한자락 16.07.03 1,057
231139 아우 두야. +25 Lv.1 [탈퇴계정] 16.07.02 1,397
231138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한국사회에 날린 경고 Personacon 水流花開 16.07.02 2,000
231137 닌자터틀과 바운티헌터스 +1 Lv.60 카힌 16.07.02 1,509
231136 귀차니즘11111! +5 Personacon 르웨느 16.07.02 1,362
231135 주연을 능가하는 조연 +6 Lv.85 고락JS 16.07.02 1,773
231134 부끄러움은 어째서 독자의 몫인가 +46 Lv.25 술그만먹여 16.07.02 2,374
231133 이번 만남 신고는 바로 접니다. +6 Lv.44 키르슈 16.07.02 1,551
231132 유료연재 추천 좀 부탁드려요 +10 Lv.49 미르네 16.07.02 2,005
231131 만남파트너 클릭 하지 맙시다. +5 Lv.25 마브로스 16.07.02 2,015
231130 립싱크 +2 Personacon 水流花開 16.07.02 1,862
231129 확실히 다른플랫폼과 비교했을때 문피아는 비싼편이죠 +17 Personacon 묘한(妙瀚) 16.07.02 2,288
231128 쇼미더5, 비와이 VS 보이비 +4 Lv.60 카힌 16.07.02 1,958
231127 탄력 받은 맥스 FC, 줄리엔 강에게 러브콜? +6 Personacon 윈드윙 16.07.01 1,75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