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오기 가영이집 창문에서 보닌까..
저녁부터 하얀 뭔가가 낭구위에 걸려있드라구용..@_@
모.. 바람에 날려간 빤쯔다..
휴지쪼가리다..
모다..
그럴수도 잇겠지만..
자자, 낭만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칩시다.
아리따운 둔저 낭자가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To. 금강님.. 오늘도 저만치 먼곳에서 당신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자자, 그때 불어오는 심술꾸러기 신독 바람.
"오오~ 나의 금강님에게 감히 연서를?! 이런 깜찍한 것을 보았나~ 호오~ (입바람)"
그 거대한 입바람에 둔저 낭자는 그만 편지를 놓치는군요.
"아앗, 지독한 구강내음!! -"-!!"
화난 신독 바람이 둔저낭자를 때리기 위해 손을 반짝 치켜드네요?
"뭐?! 구강내음이라니!"
둔저낭자가 쓰러지네요.
"아아.. 살인적인 암내.. -"-!"
그리고 금강님을 향한 둔저낭자의 맘이 담긴 편지는 팔라랑 날라가
버드나무에 푹하고 꽂혔네요.
"아이, 이게 뭐야? 내 이쁜 팔뚝에 이딴 종이쪼가리가 꽂히다니!"
우람한 절구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나뭇가지의 뾰족한 껍질에 꽂힌
하얀 종이 한 조각.
가영이는 그 종이쪼가리를 보며 이렇게 망상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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