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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rly "
부제 - 신들린 사랑
1
사랑을 할땐...
오직
사랑만 하며 살고 싶다
너만을 가슴에 두고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신들린 사랑을 하고 싶다
2
만남의 시간이
닳아 갈수록
자꾸만 시계를 들추어 보며
너를 보낼 준비를 하는
나의 손을
넌 꼬옥 쥐어준다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나의 가슴 속엔
말로 알리진 못하지만
울리는 소리가 있었다
3
내내...
함께 하고 싶었지만 너를 보내야 했고
손짓하던 너에게
잘가라며 눈웃음을 보내지만
같은 공간 속에
아무튼
지금 너는 여기에 없다
사랑하게 되면
기억은 차츰 소멸해 가나보다
방금 만난 기억보다
방금 떠난 너가
더욱
그리워지니...
특별히 무리한 것도 없었는데
피곤이 엄습해 왔다
4
혼자 있는
방 한켠에서...
말 못하는
그리움 하나가
밤새워 울고 있었다
언제고 만날수 있는 너이지만
널 보내고 나면
알수없는 허전함에
가슴이
먹먹하게 절여왔다
5
이것이
꼭 사랑이라 말하지는 않겠다
다만
어둠과 헤어진 별이
새벽부터 그리울때가 있듯이
헤어지고 난 너의
뒷모습부터...
그리워질 수도 있으니
하늘을 등지고 별이
살아갈 수 없듯이
나 또한 너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삶의 이유에서
그저...
같다는 것 뿐이다
6
만남의 시간속에서
미리...
헤어져야 할 시간을
가슴 조이며 서운해 말자
만남을
미리...
설레여 하며 기다리던
"어린왕자"의 "여우"처럼
헤어질때 벌써 만남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기다림으로
하나뿐인
우리 사랑
눈물지게 하지 말자
- lovely -
" 태어나 사랑을 알게 해준 유미에게 "
*詩.임오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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