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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
16.06.18 10:31
조회
1,866

전 어릴 때 천식이 심했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늘 입원했었죠.

 집에 못 있는 이유가 기침 때문에 가족들 잠을 다 방해하게 되니까요.

 병원에 있으면 아주 지루합니다.

 처음에는 색종이 접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링거가 방해되서 그것도 안하게 되었지요.


 병원은 기본적으로 6인실에 입원했습니다. 문제는 밤에 나오는 기침 때문에 전 잠들지 않고 수건물고 버텼습니다.

 기침을 참으면 온몸이 요동을 치는데 나중에는 무지 고통스러워요.


 밤에 시간을 보낼 때 대여점에서 빌린 만화책을 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만화책 중에서 이드라는 만화가 있는데요. 소설 원작이라 하더라고요.

 부모님께 부탁해서 소설 이드를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수건을 물지 않고 편히 밤을 보냈어요.

 

 글을 읽을 때 신기하게 기침이 멎더라고요.


의사 선생님께 책 읽으니까 기침이 들 나왔다고 자랑하니 의사 선생님이 흐믓하게 웃으시며 뭔가에 집중하면 면역력이나 회복력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전 그때부터 장르 소설에 빠져들었죠.

여러분은 무슨 계기로 읽게 되셨나요?

 


Comment ' 33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6.06.18 10:42
    No. 1

    게임 카폐에서 불펌된 로맨스소설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반년을 인소와 로맨스를보다 우현한 기회에 성진의 더 원 이었나 그걸 보게 되면서 판타지를 알게 됬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0:53
    No. 2

    저도 더 원을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풍지박살
    작성일
    16.06.18 10:51
    No. 3

    친구!
    그때 그 친구가 대여점에서 빌려온 책을 내게 권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찌됐을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0:54
    No. 4

    친구분에게 문피아를 추천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풍지박살
    작성일
    16.06.18 16:44
    No. 5

    현재 그 친구는 노블 작가...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6.06.18 10:53
    No. 6

    도서관에서 마계마인전을 보고 빠져들게 됬습니다. 로도스섬전기 게임이미지에 꽂혀있던 때인데다 첫 판타지소설이라 흥미가 대단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0:54
    No. 7

    인근 도서관에 판타지가 적어서 전 슬퍼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6.06.18 11:01
    No. 8

    이후에 폴라립스랩소디, 바람의 마도사, 임달영님의 레기오스, 송윤미님의 뉴라이프나 귀환병 이야기들로 점차점차 빠져들어서..ㅜㅅㅜ 특히 대단했던건 작가님들 세계관에 담겨있던 작가님들의 끼였던거 같아요. 판타지 소설 대단하다. 벌렁벌렁 하면서 읽었던기억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5:26
    No. 9

    1세대 2세대 판타지소설은 그야말로 보물이었죠.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책읽는독자
    작성일
    16.06.18 10:57
    No. 10

    전 당시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요
    책방에서 봤는데 그 다음이 드라곤라자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5:27
    No. 11

    제 세대가 해리포터 세대라 불리는 만큼 안 읽을 수 없더라고요. 해리포터 마법 익스펙토 페트로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18 11:34
    No. 12

    어릴 때 부터 동화를 좋아했고, 옛날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문학은 너무 딱딱하고 무협지는 야설이라서 19금으로 보다가 드래곤라자와 귀환병이야기. 가즈나이트에 낚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5:28
    No. 13

    전 동화중에 기억나는게 자동차와 자전거라는 마이너 동화를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6.06.18 11:55
    No. 14

    무협소설이란 것을 처음 접한것이 고3 국어시간이었죠. 용비어천가를 배우던 때였습니다. 용비어천가의 제반적인 사항들에 대한 수업이 있었고 당시 담임이었던 국어선생님은 해동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요기까지만 하시고는 다음은 시간이 오래걸리니 다음시간에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음시간에 이어지는 부분이 바로 '고성이 동부하시니' 뜬금없이 선생님은 명문가의 멸문지화속에서 죽어가는 부모님이 반을 잘라서 각각 쌍둥이의 목에 걸어준 옥패. 그리고 원수에게 납치되어간 쌍둥이중 한명의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남겨진 아이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무공을 익히고 결국 마두와의 한판 쓰러지는 마두 그 마두의 목에 걸린 반쪽의 옥패... 영약의 도움으로 살려낸 동생과 함께 진정한 원수인 동생의 사부와의 마지막일전...장대한 이야기가 한시간동안 이어졌죠. 한시간 내내 아이들을 웃고 울리던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내가 이 이야기를 왜 했냐 하면.... 하시면서 동부에 관한 설명을 하셨습니다. 반쪽으로 나뉘어져 딱 들어맞는 증표를 동부라고 하는것이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한시간동안 이런 이야기를 한거라고... 고3의 빡빡하던 현실속에서 평생 잊혀지지 않는 낭만을 선물해주신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것. 장르소설이 보통은 꽤나 길죠. 대여섯권의 책을 완결로 보고나서는 재미와 더불어 뭔가 한개 정도는 배우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작가님들은 자료조사를 열심히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개미를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원래 개미 연구가 였다죠. 기본적으로 장르소설은 재미를 위해서 읽지만 그래도 한두가지 정도만이라도 남는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5:28
    No. 15

    이렇게 읽는 것만으로도 낭만이 느껴집니다. 선생님이 참으로 참교육자이시네요. 그렇게 길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판소리를 배우신 분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Gersigi
    작성일
    16.06.18 12:25
    No. 16

    초등학교때 만화 조금 섞인 영웅문 3권짜리 소설을 봤는데 분명히 완결이라고 적혀있는데 내용은 계속 이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도서관가서 영웅문 소설보다가 신조협려 읽고 의천도룡기 읽은 다음 옆에 있던 중국 무협지들 읽다가... 우리나라 판무 있는 서재 쪽으로 넘어가서 지금까지 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5:29
    No. 17

    책장을 타고 흘러가는 독서네요. 여러 이야기를 두루 읽으시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후끈이
    작성일
    16.06.18 13:08
    No. 18

    저는 어릴때 형이 빌려온 가즈나이트로 입문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후끈이
    작성일
    16.06.18 13:09
    No. 19

    그후 라니안, 삼룡넷 등을 전전하다 문피아로 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5:30
    No. 20

    마지막 도착지는 문피아! 저는 학교로 책을 많이 대여 해가지고 가서 많이 입문 시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란의용사
    작성일
    16.06.18 14:42
    No. 21

    추억의 라니안이 하. 바람의 마도사. 천살전기.
    전 동천입니다. 고무림 고무판 문피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5:30
    No. 22

    동천.... 이름만 보면 읽고 싶은 책인데 문제는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아직 손도 못되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6.06.18 15:47
    No. 23

    저는 어릴 때 고행석 만화 불청객 시리즈를 좋아했습니다.
    만화방에서 즐겨보다 우연히 황제의 흑나비(?) 시리즈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무협지로 넘어간 케이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8 16:16
    No. 24

    저랑 비슷해요! 전 위에 적었다시피 만화책 이드 보다가 소설 이드로 넘어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파셔
    작성일
    16.06.19 10:11
    No. 25

    저도 어릴 때, 구영탄 팬이었는데,
    만화방에서 '노래하는 불청객' 보다가 엉엉 운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개체의반역
    작성일
    16.06.18 21:57
    No. 26

    야자시간에 타임 불쏘시개가 필요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9 08:44
    No. 27

    이영도 선생님의 불쏘시개가 생각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벌레싫어
    작성일
    16.06.19 01:33
    No. 28

    중학교 도서실에 퇴마록이 시작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9 08:45
    No. 29

    혼세, 말세, 재미있었죠. 우리의 박신부님이 팀의 경제력을 감당하셨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6.06.19 01:59
    No. 30

    으음... 저는 그냥 어릴때부터 읽는걸 좋아했는데 크면서 저절로 장르소설을 찾게 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9 08:45
    No. 31

    선천 독자님이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별일없다
    작성일
    16.06.19 16:19
    No. 32

    게임을 좋아함 -> 용의기사2를 하게됨 -> 아 이런게임 또 없나 하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마계마인전을..->무협->묵향->판타지로 무한 번식하다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6.19 17:02
    No. 33

    계단식 성장을 하시는 용사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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