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쉬었더니 화장독이 다 사라졌어요.”
박한별은 자리에 앉자마자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녀는 이어 첫 드라마인 SBS ‘요조숙녀’가 10월 초 종영된 뒤에도 “번외편을 촬영하느라 사흘 전까지 밤을 새우며 촬영을 했다”고 푸념했다.
‘얼짱’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첫 드라마를 끝내고 난 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얼굴은 전지현,목소리는 박경림?
―얼굴이 좋아졌다.
‘요조숙녀’ 때는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힘들어하더니.
▲화장독 때문에 얼굴에 불가사리처럼 오돌토돌한 물집이 생겼다.
다행히 좀 쉬었더니 사라졌다.
―‘요조숙녀’ 방영 때 김희선 팬과 박한별 팬들이 사이버상에서 맞서기도 했는데.
▲너무 부담스러워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읽지 못했다.
(김)희선 언니가 제작진에 내 역할이 너무 나쁘게 나온다고 항의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돌아 속상했다.
―목소리가 허스키해 ‘얼굴은 전지현,목소리는 박경림’이란 소리를 듣는데.
▲타고난 목소리인 것을 어떻게 하나. 피곤하면 더 허스키해지는데 ‘요조숙녀’ 촬영이 너무 강행군이었고 또 첫 성인 역이라 일부러 목소리를 더 낮게 냈다.
그래서 그런 소리를 듣는 것 같다.
#첫 키스는 유치원 때
―세븐과의 열애설이 오래전부터 나도는데 진실은 무엇인가. ‘요조숙녀’ 촬영 때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둘이 심야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있었는데.
▲그때는 너무 바빠 영화를 볼 틈조차 없었다.
(최)동욱(세븐의 본명)이가 다른 여자랑 봤다면 모를까. 같은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에 고등학교 동기동창(안양예고)이라 친하게 지낼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사귀어본 사람은 있나. 있다면 첫 키스는 언제 했는지.
▲3명을 사귀었다.
고2 때 사귀던 오빠를 끝으로 아직 솔로다.
키스는 태어나서 딱 한번 경험했다.
아니 유치원 때 남자애가 ‘깜짝 뽀뽀’를 했으니 두 번이구나. 고2 때 사귄 오빠가 기습 키스를 했다.
#혼전동거,할 수 있다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가 있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김)성은 언니와 같이 봤다.
첫 장면부터 베드신이 펼쳐지는 걸 보면서 언니랑 “저런 연기를 할 수 있겠냐”고 수군거렸다.
―할 수 있나.
▲(김)성은 언니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난 잘 모르겠다.
요즘 유행하는 누드사진도 마찬가지다.
가장 예쁠 때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좀더 나이를 먹으면 할지도 모르겠다.
―요즘 화두가 된 ‘혼전동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찬성이다.
결혼하고 이혼하면 어떡하나. 나도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혼전동거를) 할 수 있다.
―‘얼짱’ 출신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다보니 ‘뒤에서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는데.
▲나나 (구)혜선이 (남)상미 같은 얼짱 1세대는 요즘 2세대들처럼 직접 사진을 인터넷에 띄워 알려진 것이 아니다.
주위 사람들의 지지가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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