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영장을 받았습죠... 10월 13일... 논산으로 오라더군요... 오후 1시까지...
뭐 갈것을 알고 대학도 휴학하고... 준비(?)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느낌없이 그저 가는구나... 했습니다... 이곳 고무림에 들어오시는 많은 형님들(ㅡㅡ;; 아저씬가.. ㅋ)께서도 다녀오셨을리라 생각하면서도...
군대가기전 시간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습니다... 그냥 ㅡㅡ;; 한가위후 바로 입대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괜한 생각이 안들도록이요...
한가위... 여느때처럼... 분명 지난해만해도 친지들이 모여 떠들썩하게 웃으며 정담을 나누곤 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며칠간 힘들게 준비하신 음식 앞에서 마냥 즐거워 했더랬죠...
그런데 올해는... 할머님과 부모님과의 불화로 그런 즐거운 한가위는 지내지 못할듯한데다... 군대까지 겹치니 한가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만 듭니다...
ㅡㅡ;; 다들 즐거이 준비하시는데 괜하 소리로 분위기를 흐리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으음.. 괜시리 어디에다가 토로하고픈 생각이 들어서... 남깁니다...
아... 오늘 한 소설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마침 군대에 대한 논쟁을 하는 계시판을 보고선... 아무런 생각없이 하나하나... 천천히 읽었더랬습니다...
여성에겐 임신이란 사회구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의 담당이 있으므로 남성은 군에 가는것을 불리하다 생각해선 안된다는 골자의 논쟁이었습니다...
그 계시판에 그래도 임신은 사랑의 연장선에서 선택한... 선택의 한 기로가 아니냐며 군대의 강제성에 대해 말했다가 여러 여성분들께 폭격을 당했습죠...
한 여성분이 그러시더군요... 여자친구는 있냐구요... 으흠... 어쩌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난 6월 차였는지도 모릅니다... 군대... 어쩌면 웃으며 갈수도 있었건만...
하아... 이거 신세한탄이 길었습니다... ㅡㅡ;; 죄송해라... 이만 줄입죠...
p.s. 부디 제 불행이 모두의 불행을 한꺼번에 짊어진것이라면... 그래서 다른 분들이 한분더 행복하길... 진심으로 빕니다... 즐거운.. 따뜻한 한가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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